2024년 1학기 종강 회고

벌써 2024년 1학기가 끝났다.

3월 개강한 이후부터 정말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간 것 같다.

이제 1~4월 회고에 썼던 내용을 돌아보며, 1학기 종강을 되돌아보고, 여름방학 계획을 세워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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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목표 2차 점검

개발과 관련된 목표

 

1. 전공 과목 모두 A+ 맞을 수 있도록 공부하기

아직 성적이 나오진 않앗지만 우선 시험을 다 보고난 이후 느낌으로 생각하기에 이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알골은 수학이니 그렇다고 해도 컴네는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기말에 시험을 망치는 바람에 A+은 힘들 것 같다.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과목인데 많이 아쉽다..

 

(수정) 오늘 성적이 나왔는데 다행히 모두 A+이 나왔다!  A+이 안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이다..!

 

그래도 성적보다 중요한 건 실제로 내가 잘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공부했던 만큼 이 지식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봤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아예 전공 공부를 정리하는 느낌으로다가 프로젝트를 하는 것을 떠올렸다.

전에 동문 초청 강연회에서 들었던 내용이 '자구, DB, 운체, 컴구' 4가지는 시험본 직후의 지식 수준을 쭉 유지하라는 말을 들었던 만큼, 이 4개 과목에 대해서 기술 면접 대비용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틈틈히 공부할 수 있도록, 랜덤 CS질문을 주면, 이에 대해 퀴즈 맞추기나, GPT를 활용한 모의 면접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다.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이걸 만들 때 작성하는 컨텐츠로도 나 스스로 전공 지식에 대한 복습이 될 것 같다.

거기에 덤으로 개발 공부도 될 것 같기도 하고ㅎㅎ

 

그래서 방학때 목표는 이 앱을 만들어서 이번학기 정리했던 전공 과목 중 하나를 고르거나, 전공 과목 내용들의 일부를 퀴즈 형식으로 담아보고 싶다.

나중에 내가 취준할 때 내가 만든 앱으로 한다는 마인드로..!

 

 

2. 2학년 2학기 전공 과목 복습하기

생각보다 2학년 2학기 전공 내용이 3학년 1학기 전공을 듣는 중에 툭툭 나와서 환기?가 되었다.

자료구조는 알고리즘 수업들으면서, 어셈블리는 컴구 수업 들으면서, 멀응수는 HCI 수업 들으면서 복습이 되었다.

(데이터 통신은 안들었지만, 들어본 사람들 말로는 컴네 들으면서 복습이 되는 것 같다.)

3학년 1학기 전공 복습은 위에서 말한 프로젝트를 해보면서 복습하고 싶다.

 

 

3. 스프링 본격적으로 공부 & 큰 개발 동아리 활동

CEOS를 하면서 스프링을 본격적으로 공부할 수 밖에 없었다.

중간고사 이후에는 도커, github action 과 같은 배포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는데 진짜 스프링보다 이게 더 입문하기 어려운 것 같다.

 

기말고사를 하기 전부터 우리팀은 아이템 개발을 이미 시작해서 배포까지 완료한 상태였는데, 같은 팀 백엔드 형이 재학생이 아니다보니 시간 여유가 많아서 기여를 많이 해주었다.

나는 그동안 스프링을 계속 안쓰다보니 기억에서 많이 지워졌는데, CEOS 마지막 스터디인 프론트-백엔드 협동 과제를 통해 복습할 수 있었다.

 

이 글도 협동 과제 마무리 단계?까지 하고 쓰는 글이기도 한데, 마지막 과제는 간단한 투표 시스템에 jwt 인증 로그인을 추가해서 배포까지 하는 것이 과제였다. 같은 프로젝트 팀끼리 하는 과제인데, 나는 투표 시스템 CRUD API 개발을 맡았다.

 

이 과제를 하면서 다시 도메인-레포지토리-서비스-컨트롤러의 전 개발 과정을 혼자 하다보니 기본적인 구현 기능에 대해서 빠르게 복습이 되었고, 몇몇 API는 호출시 jwt 인증이 필요하다보니 팀원이 맡아서 개발한 spring security 코드를 계속 읽게 돼서 시큐리티에 대한 내용도 조금 복습이 되었다.

 

근데 개발보다 힘든 건 도커랑 github action 이었다.

데이터베이스랑 연동하는 민감한 설정 파일을 레포지토리에서 분리하기 위해 처음으로 서브모듈이라는 걸 써봤는데, 서브모듈로 분리한 설정파일을 github action 과 도커를 이용해서 자동으로 설정파일을 불러와서 복사하고 빌드한 뒤 도커로 배포하는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서 build.gradle 도 커스텀하고, github action 코드도 여러번 고쳤다.

그래서 이제 깃허브 액션과 gradle이 조금은 무섭지 않아졌다..

(하지만 아직 도커와 도커 컴포즈는 벽으로 남아있다.)

 

 

4. 알고리즘 꾸준히 공부하기

드디어 하이아크 알고리즘 강의도 끝냈다!!

그리고 수업이 많이 겹쳐서 자주 같이 다녔던 형이 알고리즘 문제를 종종 추천해줘서 알고리즘도 생각보다 많이 풀었다.

 

빈칸이 많아서 초라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난 파이썬 문법 강의 외에 아무런 알고리즘 외부 활동을 하지 않은 것치고는 꽤 자주 푼 것 같아서 뿌듯했다 ㅋㅋ

지금 조금만 더 올리면 플레 3이 되는데, 방학 때는 진짜 신촌 캠프를 열심히 들어보려고 다짐중이다.

 

 

5. 나의 커리어 방향에 대해 고민해보기

뭔가 스프링 손을 놓다가, 종강하고 다시 스프링을 잡았는데, 갑자기 세오스에서 5주동안 하던걸 1주만에 하려니 부담감이 느껴져서 개발이 잠깐 싫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다 끝내고 보니까 개발은 역시 재밌는 것 같다.

 

일단 보안이나, 인공지능은 정말 내 길은 아닌 것 같고.. 일단은 백엔드 베이스 풀스택으로 가보고 싶어졌다.

정확히는 백엔드를 기반으로한 T자형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뭐랄까 근-본부터 뭔가를 이해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프론트는 보통 백엔드 위에서 돌아가다보니 프론트만 하면 백엔드에 의존적이게 된다고 해야하나.. 그런 점이 개인적으로 취향이 아니기도 해서 백엔드가 좋은 것 같다.

 

인프라 설정같은 것도 (자동화라든가) 어려워서 그렇지 재미는 분명히 있다.

손으로 일일히 서버 들어가서 수동 배포하다가 처음으로 CI/CD를 적용하고 느낀 그 쾌감은 정말 짜릿했다.

 

그래도 '남들이 다 백엔드 하니까, 컴공이면 백엔드 해야지' 라는 이유가 아니라 나만의 백엔드를 하고 싶은 이유를 찾은 것 같아서 일단 만족스럽다. 나중에 진로는 충분히 바뀔 수 있겠지만, 그래도 어떤 진로를 선택하는 중요한 건 이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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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과 관련 없는 목표

 

1. 돈에 대한 공부 계속하기

종강하고 '돈 공부는 처음이라' 라는 책을 쓴 김종봉 작가의 다른 책 2권을 더 빌려서 읽어봤다.

'돈의 시나리오' 라는 책과 '돈은 너로부터다' 라는 책이다.

'돈의 시나리오' 같은 경우엔 그래서 자신은 어떻게 돈을 공부했는지를 자신의 경험에 기반해서 구체적으로 서술한 책이다.

뭔가 대단한 비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 책의 서문에 나온 것처럼 충분히 좋은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었다.

한번 더 읽어보고 방학 때 틈틈히 공부해보려고 한다.

 

'돈은 너로부터다' 라는 책은 소설 형식의 책이다.

1000억 부자가 400만원 세차장 직원 월급쟁이에게 조언해주면서 어떻게 이 직원이 여러 계열사를 가진 몇 십억대 회사를 운영하는 CEO가 되는지 그 과정을 보여준다.

'돈 공부는 처음이라' 를 읽고 보니 그 책 내용의 구체적인 사례를 보는 느낌이라 인상적이었다.

 

 

2. 운동하기

방학 때는 진짜 해야겠다.

당장은 운동의 필요성이 크게 안느껴져서 우선순위를 내려두고 있었는데, 조금이라도 젊을 때 미리미리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일본어 공부하기

종강할 때까지 전혀 하지 않았다. (종강하고 애니메이션 시리즈 하나를 정주행하면서 귀로 열심히 듣기는 했다.)

영어 공부도 전혀 하지 않았다...

근데 최근에 남미 여행하는 영상보면서 스페인어가 재밌어보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근데 언어는 아직 우선순위가 높은 느낌이 아니다.

그래도 해야하는데.. 방학 때 여유를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4. 개발 주제 말고도 다양한 책 읽어보기

그래도 경제도 개발 주제 이외의 책이니까 나름 지킨 거 아닐까 생각한다 ㅎㅎ

 

 

5. 습관적으로 하도록 시스템화 하기

todo mate 종강할 때까지 잘 활용했는데, 종강하자마자 귀신같이 보지 않게 되었다..

사실 종강할 때까지 위 1, 2, 3, 4 모두 못했다.. 할 (정신적) 여유가 정말 없었다.

방학 때는 운동만이라도 조금씩 해봐야겠다.

이번 목요일에 가평가서 오랜만에 수영했는데, 중학교 때 그렇게 편하게 했던 자유형, 배영을 전혀 못하게 돼서 충격이었다. 생존 본능으로 몸이 기억해서 수영할 줄 알았는데, 10년은 너무 길었나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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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학기 후기

이번 학기는 나에게 있어서 꽤 도전적인 학기였다.

이번에는 이것 저것 일을 많이 벌려본? 학기였기 때문이다.

 

CEOS 하면서 매주 화요일에 백엔드 스터디, 수요일에 창업 정기 세션을 진행했고, 백엔드 과제는 (나한테는) 앨주일 내내  틈틈히 해야 겨우 할 수 있는 과제들로 주어졌었다.

중간고사 이후에는 프로젝트 팀이 빌딩되어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연대에서 모여 프로젝트 회의를 했다.

 

하이아크 스터디장으로 매주 강의록을 만들고, 연습문제를 선정해서 월요일마다 강의를 진행했다.

 

5월 말에는 학교 문화제 락 페스티벌에 공연자로 참가하게 되었다.

될 거라는 기대감 1도 없이 지원했는데, 참가팀 중 유일하게 중앙 동아리가 아닌 학회로 참여하게 되었다

비록 리허설도 정신없었고 공연도 정신없었지만 정말 재밌었다.

그리고 공연 준비는 매주 금요일 오후에 틈틈히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CEOS 한다고 15학점만 들었지만, 그게 모두 전공이라서 5전공을 들었다.

게다가 기말고사에는 5과목 중 3과목이 전범위였고, 악명높은? 과제가 4개 정도 있었다. (컴네, 프언)

그래서 CEOS가 시험기간이라고 쉬는 기간일 때는 과제랑 시험 공부에 모든 시간을 쏟았다.

(비록 기숙사 가면 놀았지만) 그래도 매일 수업 끝나면 멀미실가서 10시에 닫을 때까지 공부하고 돌아가는 게 이번 학기의 루틴이었다.

그래서 시험공부할 때는 정말 반수하던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그래도 이번 학기를 보내면서 이 정도가 나의 최대치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어서 꽤 의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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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회고 글은 방학이 끝나면 쓰려고 한다.

그때는 세오스 활동도 끝났을 것 같은데, 과연 세오스 활동이 끝났을 때 나의 소감은 어떨지 궁금하다.

방학에는 이 글에 적은 목표를 많이 지켰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