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개강하자마자 회고를 쓰려고 했는데, 이것 저것 한다고 이제야 쓰게 되었다.
2024년 목표를 한번 점검하고 방학을 돌아본 뒤 반성과 2학기 목표를 새롭게 세워보려고 한다.
개발 / 전공과 관련된 목표
1. 전공 과목 공부하기
집에 혼자 공부하는 컴퓨터구조 & 운영체제 책을 사둔 게 있어서 이걸로 운영체제를 예습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생각만 해버리고 말았다...ㅎ
2학기에는 DB, 운체를 드디어 배운다.
이 과목 2개만큼은 꼭 A+을 받고 싶다.
물론 모든 전공 과목 A+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서 열심히 공부해야지
2. 전공 과목 자주 복습하기
원래는 전공 복습하는 앱이나 사이트를 만들어서 복습해보려고 했는데, 이런 저런 일이 많이 생겨서 못하게 되었다.
근데 이거랑 관련해서 정말 신기한 건, 어제 구글(시애틀)에서 일하시는 현직자를 초청해서 강연을 들었는데 그 분도 이거를 학부생때 만들어보고 싶어하셨다는 것이다. (그 분은 자료구조 한정이셨긴 했지만)
그래서 졸업하기 전에 한번 꼭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아무튼 결론은 방학때는 지키지 못했다 ㅠㅠ
3. 스프링 본격적으로 공부해보기 + 큰 개발동아리에서도 활동해보기
방학때는 7월엔 CEOS 프로젝트를 하느라 계속 스프링으로 코딩을 했고, GDSC에서 스프링 스터디를 맡게 되어서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 위해서 스프링을 공부했다.
그래서 전부터 공부하고 싶었던 김영한 님의 '스프링 핵심 원리 - 기본편' 강의를 듣게 되었다.
스프링으로 어느 정도 프로젝트를 하고 나서 강의를 들으니까 '아 내가 썼던 이게 이런 거구나' 라는 걸 디테일하게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아쉬운 건, 빠르게 듣고 해당 내용을 스터디 자료에 녹이려고 하다보니 실습은 하지 못하고 눈으로 보고 이해하는데 그쳤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후에 시간을 내서 한번 더 실습하면서 복습해보고 싶다.
2학기에는 GDSC 개발팀에 들어가게 되었다.
근데 들어가보니까 CEOS에서 했던 프로젝트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코드도 많고 깊이도 있어보인다.
새로 들어보는 것들도 많아서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ㅎㅎ
4. 알고리즘
UCPC는 나가지 못했는데, SUAPC는 나갔다.
이번에 큰소리 합주랑 시간이 겹쳐서 중간에 2시간 정도를 빠졌는데, 5시간 온전히 했어도 성적이 더 나아지진 않았을 것 같다.
총 2솔을 했는데,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SUAPC 중에 제일 어려웠던 대회였다.
4솔만 빠르게 해도 10등 안으로 들 수 있었던 것만 봐도 난이도가 짐작이 될 것이다...
(10등 안에 들면 현대 오토에버 서류 면제 특권을 주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진행하는 대회는 언제나 재미있는 것 같다.
이번 2학기에는 하이아크에서 초급 스터디장을 맡게 되었다.
이제는 파이썬 문법이 아니라 알고리즘 강의를 해야해서 부담이 조금 올랐다.
막상 강의록을 만들어보니까 알고리즘의 동작 과정을 모두 PPT 그림으로 그려야해서 시간도 엄청 많이 든다.
이번이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알려주면서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으니 열심히 해야겠다.
그리고 알고리즘은 강의하면서도 배우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 나도 비워져있던 알고리즘 개념을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5. 커리어 방향 고민해보기
스터디 자료 만드느라 + 노는데 집중했다 ^.^..
일단 개발해야지..
근데 (나중에 후기를 따로 정리할 예정이긴 하지만) 데브톡을 들으면서 느낀 점은 커다란 커리어 방향을 지금 고민하는 게 그렇게 의미가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teams 팀에서 근무하시는 분의 이야기였는데, 거기는 end-to-end 개발을 하다보니 기획-설계-개발-테스트-배포를 그 팀에서 모두 한다고 한다.
그래서 갑자기 웹 프론트 하던 사람이 안드로이드를 공부해서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게 되고, IOS 앱을 만들고 그러기도 한다고 한다.
근데 다들 그것에 대해 불만이 없고 오히려 재밌을 것 같다고 좋아한다고 한다.
데브톡 연사님도 프론트 -> 프론트/백 미들웨어 -> 백엔드 순으로 커리어가 점점 바뀌셨다고하니 내가 어떤 것 하나를 정해서 그거를 잘하려고 노력하기보다, 새로운 기술과 환경이 등장할 때마다 그 환경과 기술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기본기 (CS, 알고리즘 지식) 를 잘 갖추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면 지금 학생/취준생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방향을 정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개발과 관련 없는 목표
1. 돈 공부
주식은 틈틈히 봤는데 국내 주식보다는 미국 주식이 더 밝은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해지고 있다.
그리고 하면 할 수록 주식은 시간을 쏟고 공부를 해야하는 분야가 맞다는 생각도 강해지고 있다.
특정 종목을 골라서 보유하고자 하기보다는 ETF 위주로 크게 가져가면서 수익을 줄이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마인드로 접근해야겠다.
그러려면 먼저 기존 종목을 팔아야 하는데... 마음이 아프다.. 일단 돈 공부는 길게 봐야겠다..
2. 운동하기
틈틈히 팔굽혀펴기를 하기는 했으나, 중간에 병원갈 일이 생겨서 많이 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나름대로 틈틈히 했고, 이전보다는 정말 자주하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2학기에도 지금까지는 틈틈히 하고 있다.
3. 일본어
일본 노래는 많이 듣긴 했는데..
근데 영어 공부를 해야하긴 하는데..
4. 독서
ㅜㅜ 다음 방학을 기대해봐야겠다..
5. 시스템화
todomate를 다시 쓰고 있으나 습관화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2학기엔 진짜 운동 하나만큼은 습관화 시키고 싶다.
방학때 한 일을 정리해보면
1. 놀기
2. GDSC 스터디 준비 (스프링 핵심원리 기본편 강의 수강)
3. 하이아크 스터디 준비
4. SUAPC 참가
정도 인 것 같다.
그래도 방학때 많이 놀아둔만큼 2학기는 열심히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1학기보다 일을 조금 더 벌린 느낌인데, 방학때 스터디 자료를 대부분 만들어둬서 해볼만 한 것 같다.
2학기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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