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고 핑계대고 6~8주차 개발 스터디 회고와 전체 세션 회고는 안 적었지만, 20기 모집글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지금 적어두면 세오스 활동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활동 후기를 전반적으로 적어보고자 한다.
쓰지 못했던 6~8주차 개발 스터디 회고
6~8주차는 도커, CI/CD, AWS에 대한 내용을 학습했다.
도커와 AWS를 이용하여 프로젝트를 배포하는 방법, 깃허브 액션을 사용하여 배포를 자동화하는 방법에 대해 스터디를 나누었는데, 난이도가 있다보니 과제를 온전히 성공한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나도 다른건 다 됐는데, DB를 도커로 띄운 뒤, 도커로 띄운 스프링과 연동하는 부분을 결국 해결하지 못했다..ㅎ
도커, 깃허브 액션, AWS 를 사용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3주만에 모든 과제를 다 따라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인다.
나는 AWS 대신 오라클 클라우드, 깃허브 액션을 사용하여 배포해본 경험이 있고, 도커도 가볍게 사용해본 적이 있어서 배포 과제는 금방 하겠지 싶었는데, 도커 + AWS 로 섞이니까 정말 어려웠다..
스터디에서도 말했었던 내용이지만, 당연하게 localhost 로 접근해서 통신하는 과정이 도커라는 격리된 환경이 추가되니 당연하지 않게 되어서 자잘자잘한 설정을 다 만저주는 것이 어렵다고 느꼈었다.
스터디에서 도커 컴포즈도 나가긴 했는데, 도커에서 허우적대던 나에게 컴포즈는 아직 넘기 힘든 산이었다..ㅎㅎ
하지만 그럼에도 5주동안 열심히 만든 에브리타임 서버를 내 도메인을 연결해서 띄우는데 성공했을 때는 뿌듯했고, 전에는 `도커는 왠지 모르겠지만 어렵다` 였지만, 이제는 구체적으로 `도커는 환경이 격리되어 있어서 추가 설정이 필요한 부분이 어렵다` 라고 어려운 이유를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도커와 컴포즈를 공부할 때 무엇을 더 집중적으로 공부해야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아이디어톤 이후 정기 세션
아이디어톤 이후의 정기세션은 매우 짧게 진행되었다.
초기 세션은 각 팀 단위로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발표했기 때문에 금방 끝날 때가 많았다.
대체로 기획, 디자인, 개발 관련된 내용으로 진행상황을 발표하면 각 운영진이 피드백을 남기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기획에 대한 피드백이 되게 날카로워서 인상깊었다.
7월 20일에는 해커톤이 진행되었다.
우리팀은 우리가 만든 서비스 홍보한다고 서울 코믹월드 가서 전단지 돌리느라 늦참하긴 했지만...
코드잇 본사에 있는 공유 공간을 빌려서 이벤트도 진행하고 기획,디자인,프론트는 해커톤 미션 수행, 백엔드는 기존 API 고도화 작업 후 발표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8월 2일에는 최종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실제 CEO 분들과 각종 벤처 투자자 분들을 초청하여 그 앞에서 서비스 발표를 진행했다.
사업을 하고 계신 심사위원 분들의 피드백은 운영진 피드백보다도 더 날카로웠고, 옆에서 듣는 것 만으로도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창업에 진짜 관심있는 기획자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심사평이, 지금 제시한 아이디어가 너무 좋은데, 이 BM을 고도화할 수 있는 방법 5가지가 떠올랐으니 행사 끝나고 자기에게 찾아오라는 평이었다..)
세오스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들
세오스는 IT 창업 동아리이다.
그런데 과연 세오스에 개발, 디자인 파트로 들어가는 모두가 진심으로 `창업`에 열의가 있는 사람들일까?
나도 창업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관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진지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닌 살짝 맛보고 싶다 정도의 생각만 갖고 있었다.
그런데 면접에서도 창업과 관련된 질문은 전혀 없었고, 스터디에서도 순수하게 개발에 대한 공부만 했었다.
매주 수요일 정기세션은 창업과 관련된 활동이었지만, 조를 나눠서 창업과 관련된 주제로 조별과제를 하는 느낌이 강했고 진지하게 창업을 공부하는 느낌은 아니다.
그럼에도 세오스는 창업을 위시한 연합 프로젝트 동아리에 가까운 동아리인가? 라는 질문에는 확신을 갖고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 기수 회장, 기획 운영진 모두 자신의 아이템을 갖고 창업을 진지하게 꿈꾸는 분들이었고, 그런 분들이 정기세션에서 주는 피드백과 데모데이, 연사 초청 강연 등에 모시는 분들의 조언은 기획자가 아니더라도 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조언들이었다.
그래서 앞으로 누군가 세오스 지원을 고민한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 창업에 관심없고 순수하게 협업 경험, 프로젝트 경험을 쌓고 싶다.
> 연합 프로젝트 동아리는 많이 있으니 그런 곳들이 프로젝트 경험을 쌓는데에는 더 적합할 수 있다. 하지만 순수하게 프로젝트 경험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세오스가 안 좋은 건 아니다. 오히려 실제 사업성이 있는 프로젝트를 고민하고 시작하기 때문에 실제 유저가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경험을 해볼 수도 있다. (이건 기획자에게 달려있다)
하지만 실제 유저가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것은 빠르게 기능 개발에 집중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프레임워크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 더 좋은 설계와 테스트에 대한 고민 등을 할 여유가 없을 수도 있다.
대신 실제 프로젝트에서 하는 만큼은 아니더라도 이런 고민들은 개발 스터디를 하면서 코드리뷰를 통해서 경험해볼 수 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들 개발에 대해서는 열정이 넘치기 때문이다
- 진심으로 창업에 관심이 있고, 개발 지식을 기반으로 창업도 해볼 생각이다.
> 세오스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획자로 들어왔을 때보다 얻어가는 부분들은 창업과 관련하여 적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오스에서 만나는 인적 네트워크, 옆에서 듣는 피드백들은 창업에 분명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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