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회고를 쓰려다 미루고 미뤄져서 여름 방학으로 퉁치는 회고
7월 회고를 적었던 내용에 8월 회고를 곁들여서 작성해보았다.
오랜만에 보는 올해 목표
하나씩 적당히 묶어서 되돌아보았다.
진로 관련 활동들
전공 (졸업프로젝트)
4-1 이 끝나서 이제 전공 관련 회고는 졸프만 남았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을 기준으로 회고를 해보자면 졸업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방학 초에 '방학 동안 어떤 것을 할 지' 에 대해 논의해서 합의를 봤었다.
그래서 개강하기 전까지 적어도 이것까지는 하자는 목표가 생겼고, 그 목표가 있어서 지금도 열심히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번 졸업 프로젝트를 하면서 그냥 하고 싶은 거, 넣고 싶은 것들을 다 적어보았다.
이거를 다 구현하는 건 당연히 욕심이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나눠서 높은 우선순위부터 구현을 끝내기로 했다.
그리고 최종 확정된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다.
지금 돌아보면 꽤 많이 진행된 것 같아서 그래도 뿌듯하다.
insert, where, group by, having, aggregation, order by 는 구현이 거의 되었다.
update, delete 도 기본적인 틀은 모두 작성되었고, 백단 로직만 작성하면 된다.
인덱스는 일단 문법만 구현하기로 합의했고, 간단한 join 문까지도 구현해보기로 했다. (from 절에 테이블 나열하기)
서브쿼리, 멀티 셀렉트는 구현 난이도가 복잡해서 우선순위에서 일단 빠질 것 같다.
이 부분도 어떻게 처리했는지 내부 로직이 궁금하긴 하지만, select 구현을 담당하는 팀원 말로는 꽤 복잡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거 구현하다가는 한글 데이터베이스가 아니라 SQLite 클론 코딩만 하다 졸프가 끝날 것 같아, 적당히 타협하고 한글 문법 포팅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가장 최근 회의에서는 한글 문법을 어떻게 정의하면 좋을지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해봤다.
브레인스토밍을 하다보니 점점 정형화할 수 있는 틀이 보이기 시작해서 문법 규칙으로 변형하고 구현하는 작업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물론 그 전에 영어 로직 작성은 모두 끝내야 한다.
영어 파싱과정에서 처리하는 로직들을 이해하고 나서 한글 문법을 포팅해야 어순 차이에 따른 로직 흐름 수정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한글 문법의 형태는 요즘 GPT를 쓰는 것처럼 '~해줘' 체로 쓰기로 했다.
처음에는 '해주세요' 나 그냥 '테이블 생성' 같은 걸 생각했는데 이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느낌이라 만족스럽다.
다만, 9월 개강 후부터는 기본적인 로직이 다 잘 돌아가는 상태에서 백단 스토리지 엔진을 B-Tree 로 교체하는 과정을 따라갈 예정이었으나
한글 포팅 작업이 조금 지연된 점, B-Tree 적용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 같다는 점 때문에 한글 포팅을 마무리 지은 뒤에 일단 시연용 웹사이트를 먼저 붙이고나서 남는 시간을 보고 논의하기로 했다.
여유가 된다면 B-Tree 포팅을 진행하고, 여유가 없다면 그 동안 구현하면서 패스했었던 인덱스 관련 구현을 1.0 버전 기반으로 마무리 지어볼 예정이다.
프로젝트
- 큰소리 프로젝트
분명 올해 초에 처음 배포했는데, 거의 1년은 쓴 것처럼 이제는 편안하게 연습실 예약 용도로 모두 잘 쓰고 있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동아리원들도 개인 연습 예약으로 잘 활용하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7월에는 그동안 미뤄두었던 토큰 기반 로그인으로의 리팩토링과 마이페이지 비밀번호 변경 기능을 배포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로그인을 토큰 기반으로 바꾸는 리팩토링이 개발 서버에서 잘 동작하는 것을 확인하고 배포했는데, 운영 서버에서 동작하지 않았던 것이다.
일단 문제를 해결하기에 앞서 배포 시기가 낮이었기 때문에 운영 코드는 롤백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다시 배포하기로 했다.
나는 처음에 프론트 쪽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전날에 프론트에서 운영 쪽에 코드를 머지할 때 충돌이 발생했었는데, 머지할 때 따로 충돌이 없었던 백엔드는 운영 코드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고, 프론트에서 발생했던 충돌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것이 원인이지 않을까 의심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고보니 백엔드 ci/cd 로직에 문제가 있어서 배포가 된 줄 알았던 백엔드 코드가 운영 서버에 배포되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github action 은 서버 원격 접속 후 실행한 명령어가 실패해도 action 이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도 이때 처음 알게 되었다)
그래도 사과하고 잘 이야기해서 원만하게 풀었지만, 이 일로 스스로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에는 문제가 발생하면 더 넓은 관점에서 살펴보고 나부터 한번 더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원래는 이 기능을 배포한 이후에 방학동안 공연 예매 기능을 개발하려고 했었는데, 디자인 관련 이슈로 인해 잠정 보류하게 되었다.
대신 방학 때 공연 연습을 시작하면서 각 팀마다 배정된 연습실 일정이 예약 페이지에 보이지 않아서 팀 연습이 있는지 모르고 예약하는 불편함을 발견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기 예약' 기능 개발을 시작했다.
정기 예약은 매주 예약을 반복적으로 생성하는 것이 불편하니, 미리 몇 주치 예약을 한번에 자동 생성하는 기능이다.
처음에 간단하게 와이어프레임을 짜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크게 2가지 아이디어로 나뉘었다.
나는 모든 회원이 개인 연습 생성하듯 정기 예약을 자유롭게 생성할 수 있는 플로우를 생각하고 작성했고,
다른 팀원은 관리자가 예약 관리하는 화면에서 정기 예약을 추가로 관리할 수 있는 플로우로 생각해서 기획했다.
나도 정기 예약은 관리자가 담당하는 것이 더 좋겠다 싶었고, 모두 의견이 그 쪽으로 모여서 기존의 연습실 일정을 관리하는 화면에 각 요일별 정기 예약을 세팅할 수 있는 느낌으로 기획이 만들어졌다.
원래 정기 예약 기능은 7월 중에 끝내서 8월초에 배포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백엔드 리뷰가 딜레이되면서 전체 일정이 밀리게 되었다.
리뷰를 하는 과정에서 백엔드 아키텍처를 계속 뒤엎고 다시 리뷰하는 과정을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왜 구현 이전에 설계를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한 지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리뷰 댓글 수가 99개이다..
예전에는 리뷰 댓글 수가 많으면 그만큼 더 꼼꼼하게 코드를 점검한 것 같아서 뿌듯하고 좋았는데,
이번에는 아키텍처를 뒤엎는 리뷰가 많았다보니 리뷰 댓글 수가 99개나 된 점이 오히려 반성할 점으로 다가왔다.
다음에는 많아도 40개 안쪽에서 리뷰를 끝낼 수 있도록 설계를 더 꼼꼼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조금 더 근본적인 이유를 고민해보았다.
나는 팀 내에서 백엔드에서 제일 잘한다고 BE 팀장 역할을 맡게 됐고, 그래서 책임감을 가지고 더 꼼꼼하게 리뷰를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너무 꼼꼼히 코드를 읽다보니 숲이 아니라 나무만 보고 리뷰하게 된 것이 원인이 된 것 같다.
그리고 그 리뷰를 반영하는 팀원 역시 나무만 보고 코드를 고치게 되었을 것 같아, 팀 전체적으로 코드를 바라보는 시각을 좁혀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무를 뜯어보면서 리뷰하다가 어느 순간 숲을 봤더니 '이 나무는 여기에 심었으면 안될 것 같은데?' 하는 것을 반복한 느낌..
결과적으로 숲을 다시 갈아엎고 나무를 심는 과정을 두 번이나 반복해서 기능 전체 배포 일정이 2주 밀리게 되었고, 팀원과 의사소통하는데도 정말 많은 비용을 치뤄야만 했다. 또한 구현자와 리뷰어 사이에 구현 기능에 대한 이해가 일치하지 않았던 점도 의사소통 비용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API 명세부터 시작해서 숲부터 나무로 들어가는 과정을 간단하게라도 논의하고 맞춰본 뒤에 구현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드디어 정기 예약 API가 머지되었고, 이제 프론트와 맞추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그래도 공연전에 한번이라도 정기 예약 기능을 써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 돌봄다리
돌봄다리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기획자님이 이런 저런 대회에 많이 참가하셨는데, 참가하실 때마다 본선 진출을 해오셔서.. 여러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팀원이 적당히 분배되어 이런 저런 대회에 나갔는데, 나는 ICT 피우다 공모전과 Fin-nect 공모전에 참여했다.
피우다는 7월 31일이 최종 발표였는데, 다행히 우수상을 수상해서 다같이 발표날까지 밤을 샌 보람이 있었다.
Fin-nect 는 본선 진출이 확정되어 일단 수상은 하게 되었고, 본선에서 등수만 가릴 예정이다.
이 공모전은 개발 일정 문제로 실제 결과물은 나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 우수상을 타서 상금 300만원을 타게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획자님의 능력이 대단한 것 같다..
다만, 이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밤도 많이 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서, 똑같은 기존 돌봄다리 프로젝트의 곁가지라도 더 이상 일을 벌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 GDG
와우 이벤트(가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GDG 에서 교내 행사를 진행할 때 뒷풀이를 가기도 하는데, 뒷풀이 참석 여부, 실제 참석 현황, 정산 현황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뒷풀이에 참석하는 사람은 와우 이벤트로 참석 신청하고, 관리자는 이 신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참석자를 관리하게 된다.
기본적인 기획과 디자인이 모두 마무리되어 백엔드도 회의 후 기능 구현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고백스 이후에 Fin-nect 를 비롯한 다른 프로젝트 일정과 정신없이 맞물리는 바람에 8월에는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못했는데,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중이다.
고급 백엔드 스터디도 8월 19일로 모두 마무리 되었다.
DB 내부 동작 로직을 파본다는 점에서 꽤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컴퓨터 구조, 운영체제, DB 개념들을 모두 전반적으로 복습할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그 외 GDG 활동으로는 하지톤에 참여한 것이 있다.
7월 말에 시디과 소모임 하이픈과 연합으로 진행된 해커톤이다.
비록 상금은 못 탔지만, 중간 게임에서 4만원어치 편의점 이용권을 타기도 했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하지톤의 자세한 후기는 이쪽에 정리했다.
그 외 활동들
- 인턴
아직까지 인턴 활동은 개발 이외의 일이 개발보다 더 많은 느낌이다.
7월에도,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프로그램 개발보다 기존 프로그램의 사용 방법을 설명하는 강의 영상 촬영과 편집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그래도 지금 하는 일이 무슨 맥락에서 하는 것인지 이해는 된다.
개발할 프로그램이 사용되는 도메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과정에서 시키신 것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코딩은 프로젝트 4개를 하면서 원없이 하고 있다보니 지금 당장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기도 해서 불만은 없다.
이번 방학 때만 하고 끝나는 인턴도 아니고, 2학기에는 코딩할 일이 생기지 않을까
그리고 작은 회사에서 인턴 활동을 하면서 최근에 느낀 점들이 있다.
작은 회사는 개발자가 개발 이외의 업무도 함께 맡는 경우가 많다.
지금 내가 하는 것처럼 프로그램 사용 매뉴얼도 개발자가 만들어야 하고, 정부지원사업 관련 보고서 같은 것도 작성해야 하고, CS도 개발자가 해야한다.
물론 큰 기업에 가더라도 '개발만' 하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작은 기업은 개발 이외 업무 영역이 그보다 더 넓은 느낌이다.
사실 이것도 누군가 말로 해주면 '뭐.. 당연히 그렇겠지' 싶었을 것 같은데
말이 아니라 실제로 경험하고 나니까 내가 가고 싶은 회사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누가 채용과정을 소개팅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인턴도 비슷하게 연애로 비유해보면, 결혼 전에 다양한 연애를 통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과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나는 이런 회사랑은 잘 안 맞는구나, 이런 회사랑 잘 맞겠구나 싶은 것들을 인턴을 하면서 미리 알 수 있는 느낌
나의 경우에는 지금 회사보다는 조금은 더 큰 규모의 회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회사는 규모가 작아서 회사의 영업, 수주, 기획, 디자인, 개발, 배포, 운영의 과정을 전부 다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면서도, 그 중간 과정에 함께 관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힘든 점도 많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표님 지시로 프로그램 매뉴얼 외에 프로그램 데모 영상도 일본어, 한국어 버전으로 촬영했었는데, 이 자료는 모두 영업에 필요한 자료였다든가..
또 추가로 느낀 점은 회사가 지속된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구나 하는 것도 느꼈다.
지금 회사는 자체 서비스가 있는 회사이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B2B 서비스다보니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특정 기업에 맞춰 프로그램을 수정하거나 추가해주는 일도 존재하고,
기존 기업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유지보수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기업을 영업하고, 그 기업에 맞춰 조금씩 수정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기존 프로그램에 신규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서 이런 저런 앱이나 서비스도 만들어보고, 연구도 해야 한다.
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영업 과정에서 프로그램에 AI 를 도입해야 하는 과제가 추가로 생겨서 기학심 프로젝트 시즌2를 회사에서 하게 되었다. 기존 시스템에 아무리 유용한 기능이 많아도 요즘은 AI가 없으면 영업할 때 불리하다고 한다.
이런 걸 보면 이제는 AI 가 산업 현장에서도 거의 표준처럼 쓰이기 시작한 같다는 게 느껴진다.
2021년에 인턴할 때만 해도 AI는 그냥 미래가 밝은 기술 중 하나로만 생각하고, 회사하고는 관련 없다고만 느꼈었는데 이렇게 바뀔 줄이야..
- AI, 알고리즘
AI 관련해서는 이전 회고에서 MCP 를 사용해보는 것도 적었었는데 아직 해보지 못했다.
그리고 기존 AI 모델을 적극적으로 끌어와서 활용하는 연습도 해보고 싶다.
가을 공연 끝나고 9월에 평일에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한번 다시 AI 도 활용해봐야겠다
알고리즘도 요즘은 거의 손을 뗐다
큰소리에서 1일 1백준을 하고 있었는데, 나도 바쁘다보니 그냥 계속 브론즈만 풀고 있었고, 다들 비슷했어서 합의 하에 중단하기로 했다.
9월부터는 하반기 채용도 시작할테니 알고리즘도 공연 이후에 다시 풀어야겠다.
- 취업
인턴 때문에 취업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일단 이력서랑 포트폴리오 정리부터 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엄두가 안날까..
인턴 끝나고 쓰려고 하면 너무 늦을 것 같으니, 미리 미리 써둬야겠다.
일단 8월 중에 초안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진로 외 활동
큰소리
7월 12일, 드디어 진버지 공연을 마무리했다.
연습하는 과정도, 공연도 너무 재미있었다.
처음으로 친구도 불렀는데 재밌게 봐줘서 고마웠다.
생각도 못했는데 진머니에게 꽃도 받아서 너무 감사했다.
일요일 아침... 팀하고 락냥이 팀, 오프닝 곡 1곡 해서 총 7곡 공연을 했다.
다른 티도 너무 재미있었지만, 특히 선데이 모닝이 합주하면서도, 공연하면서도 제일 재밌게 했던 곡이다.
진버지 공연이 끝난 후에는 본격적으로 가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가을 공연은 터치드-야경, 유다빈밴드-불, 달의하루-염라, 넬-in days gone by, 마이클잭슨-love never felt so good, Harry Styles - As it was 이렇게 6곡을 한다.
다른 노래는 다 괜찮은데, 유다빈밴드-불이 정말 어렵다.
BPM 178 에 마지막에 거의 1분 동안 16분음표로 쪼개면서 드럼이 폭주하는 구간이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 연습하겠다고 오른손 스트로크 연습을 열심히 했더니 (아직 속도를 따라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오른손 손목 힘이 많이 늘어났다.
이제 손목 힘을 빼고 가볍게 업다운으로 치는 연습을 하면서 속도를 높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중간 점검때 피드백으로 오히려 178보다 153~4 정도의 BPM 으로 분위기를 가져가는 게 더 자연스럽다는 피드백을 받아서, 이 정도 BPM으로 일단 고정해두고 연습하기로 했다.
아직은 16분음표 쪼개는데 집중하느라 마지막에 악기가 다같이 합을 맞추는 부분 타이밍을 놓치고 있어서 좀 더 연습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공연 때까지는 어떻게든 될 것 같다.
-> 이 글을 쓰는 지금은 BPM 따라잡기에 성공했다. 바운딩 스트로크의 느낌이 뭔지 조금은 알 것 같고, 스스로 성장한 느낌이 들어서 매우 뿌듯했다 ^~^
그 밖의 목표들
그 밖의 목표들 (운동, 자산 관리, 독서) 은 달성하지 못 했다.
사실 신경 쓸 여유가 없었던 게 제일 크다. (독서는 고백스로 어떻게 커버는 했다지만)
인턴을 하면서 큰소리 / 돌봄다리 / GDG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것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프로젝트 3개에 더해 큰소리 공연 합주, 돌봄다리 곁가지 프로젝트 (피우다, fin-nect), 고급 백엔드 스터디 준비까지 같이 하는 것은 확실히 무리였던 것 같다.
큰소리 합주는 스트레스를 날리는 유일한 수단이었던지라 그래도 좋았다.
다만 나머지 곁가지 프로젝트와 고백스는 정말 준비하는 내내 스트레스로 다가왔었다.
그래서 9월부터는 취준까지 해야하므로 곁가지들을 확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
프로젝트를 할 때도 바빠서 이때는 안될 것 같다고 말하는 일이 점점 늘어나면서, 뭔가 내가 감당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기 시작한 느낌..
9월에는 곁가지를 정리하면서 지금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조금씩 고민해봐야겠다.
2달치 회고를 한번에 적으려니까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쓰는 것도 부담되는 것 같다.
2달 동안 철학적으로(?)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했었는데, 이건 9월 회고에 가다듬어서 정리해야겠다.
막학기 9월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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