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이 된 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1월이 끝났다.
보통 이럴 때는 엄청 바빠서 그렇거나, 정말 아무것도 한 게 없어서 그럴 때가 많았다.
어느 경우든 공통점은 매일 매일 하는 일이 비슷했을 때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물론 이번 달은 소프티어 활동으로 매우 바빠서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처럼 느껴진 것 같다.
소프티어 활동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소프티어 회고 글을 따로 정리할 예정이니, 1월 회고에서는 다른 내용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작년에는 1년 목표를 매달 돌아보면서 잘 지켜왔는지를 돌아보려고 했었다.
올해도 물론 그렇게 정리하려고 하는데, 그것만 적으면 회고 글이 너무 딱딱해지는 것 같아서 일기처럼 이벤트와 그때의 감정 & 돌아보고 싶은 점들을 정리하고, 목표를 되돌아보는 방법으로 적어보려고 한다.
소프티어
소프티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생략하고 되돌아보는 것만 적어보자면
사실 소프티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실력만 놓고보면 객관적으로 편차가 조금 있다고 느껴졌다.
'실력'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양하겠지만, 지금의 내가 생각하는 실력은 고민의 깊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준으로 보면 모든 사람들이 프로젝트 활동은 다양하게 해보았는데, 고민의 깊이가 다른 것 같달까..
평범한 대학교 동아리 수준의 고민과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있고 ( = 나도 여기에 해당한다)
확장성을 고려해서 인프라와 관련된 부분까지 설계하거나,
코드 레벨로만 봐도 이 정도 깊이까지 고민해서 썼구나 라고 느껴지는 분들도 있었다.
(예를 들면 CQRS 패턴을 적용한다거나, n8n 으로 프로젝트 초기에 자동화를 신경써서 세팅하는 등등..)
단순히 기술적으로 이런 게 있구나 신기하다~ 하는 것도 있는데,
'이런 상황까지도 고민했을 때 이런 기술들이 나와서 이렇게 적용할 수 있는 거구나' 하는 것들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근데 이런 기술적인 것보다도, 소프티어를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제일 큰 이유는 팀이 좋아서 그런 것 같다.
우리 팀은 백엔드 3명, 프론트 2명, 디자인 2명, 기획 2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획 단계에서는 디자인 두 분이 팀 분위기를 밝게 이끌어주셔서 좋았다.
회의할 때도 분위기가 좋고, 디자이너 분들이 톡방의 분위기를 재미있게 만들어주시는 것도 좋고.
가끔은 오히려 그래서 기가 빨릴 때도 있지만 ㅋㅋ 9명이 다같이 있을 때 오히려 에너지를 얻어갈 때가 많다.
지금까지 5명이 넘어가는 그룹에 있을 때 에너지를 얻는다고 느껴본 적이 많지 않았는데,
E로 사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기획 단계가 끝나고는 개발자들끼리만 모여서 따로 개발을 진행하게 되어서 지금은 개발자들끼리 협업하고 있는데
개발자 5명의 개성이 모두 뚜렷해서 서로 시너지가 잘 나는 점도 마음에 든다.
프론트 한 분은 개발팀 리드를 맡아서 팀의 협업 프로세스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셨다.
Jira에 능숙하셔서 어떻게 jira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어깨너머로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약간 엉뚱한 면(?)이 있으셔서 굉장히 재미있으신 분이다.
한겨울 날씨에도 뛰면 열나서 덥다고 반팔에 바람막이만 입고 출근하신다거나..
다른 프론트 한 분은 팀에서 유일하게 여자시다.
그 분은 말 수가 적고 조용하시지만, 회의할 때는 중요한 포인트에서 의견을 내주시고,
항상 부드러운 태도로 이야기를 해주시고 들어주셔서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런 말 들으시면 어떠실 지 모르겠지만, 뭔가 물고기를 품어주는 바다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달까..
백엔드 한 분은 살짝 통통하시고 항상 웃으시는 인상이신데다, 가끔 엉뚱한 면이 종종 있으셔서 팀의 귀염둥이(?)를 맡고 계시다.
예를 들면 다같이 클라이밍 갔다왔더니 근육통이 있다고 다음 날 약국에서 약을 사오셔서 5명이 나눠먹자고 하신다거나..
??? : 근데 이 약 부작용이 있대요. 먹으면 잠이 잘 온대요.
??? : 아니 개발해야 되는데 잠이 잘 오면 안 되잖아요. XX님 드시고 엎어져서 자시면 안돼요
이 분 덕분에 5명이서 다같이 돌아다닐 때 지루하지 않고 재밌다.
항상 재미있는 소재를 던져주시는 느낌
이 분이 재미있는 소재를 잘 던져주신다면 다른 백엔드 한 분은 이 소재를 물어서 항상 그 분을 놀려주시는(?) 역할을 맡고 계시다.
안 그래도 i 가 많아서 조용한 팀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시는 역할도 맡고 계시다.
스스로는 i 라고 하시는데, i 51 E 49 라서 i 라고 하신게 아닐까 의심된다.
개발할 때는 귀염둥이 백엔드 분은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많으시고, 객체지향을 굉장히 좋아하셔서 나와 의견이 충돌할 때가 종종 있다.
나는 상황에 따라 객체지향적이지 않더라도 유연하게 버릴 건 버리면서 개발하자는 주의인데,
의견이 갈릴 만한 상황에서 나는 객체지향을 버리고 유연하게 가자고 하면, 그 분은 객체지향을 적용하고 싶어하시는 느낌
다른 한 분은 개발 방법론 관련해서는 아무 방식이나 상관없이 맞춰가겠다는 주의에 가까우신 것 같다.
그렇다고 항상 예스만 하시는 건 아니고, 의견도 함께 내 주신다.
보통은 프로젝트의 큰 방향성을 잡는데 의견을 크게 내주시고, 디테일한 건 유연하게 맞춰주시는 느낌
그래서 개발할 때도 이런 성향들이 시너지를 내서 더 효과를 내는 것 같다.
너무 객체지향적으로 빠지려고 할 때는 내가 막아주고,
너무 유연하다 싶을 때는 귀염둥이 백엔드 분이 중심을 잡아주시고
그 둘 사이에서 의견이 부딪힐 때는 다른 분이 적절히 중재해주시고
적다보니 굉장히 길어졌지만, 아무튼 소프티어를 하면서 느낀 점은 팀으로 활동하는게 재밌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협업을 하면서 어떻게 해야 더 잘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을 지 고민하는 연습도 많이 하게 된다.
예를 들면 나는 말이 되게 빠른 편인데, 이 습관도 의식해서 조절하려는 연습을 하고 있다거나..
그리고 이번 달에 특히 협업하면서 많이 되돌아봤던 포인트인데,
나는 기술적으로 토론할 때, 감정적 에너지도 함께 많이 소비하는 편인 것 같다.
기술적 토론을 하다가 나와 다른 의견이 나왔을 때, 상대방 의견이 납득이 되지 않으면 답답해서 반박할 내용에 더해 감정도 같이 올라온다.
그래서 토론할 때는 항상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게 내 말투와 단어, 톤을 항상 의식적으로 조절하려고 하고, 글로 리뷰를 남길 때도 단어를 하나하나 신경써서 남긴다.
그래서 그런지 토론이 끝나고 나면 실제로는 싸운 게 아닌데도, 한바탕 싸운 것처럼 이성적 뿐만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지친 느낌이다.
이렇게 지친게 나 혼자만 그렇게 느꼈다면 그나마 다행인데, 혹시라도 감정이 묻어나와서 상대방까지 그렇게 느꼈다면 내가 참여하는 토론이 팀의 분위기와 생산성을 오히려 해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더더욱 아까 적었던 조용한 프론트 분이 대화하시는 태도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대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이건 어렸을 때부터의 본성..같기도 하고 (초5때 수업시간 조별 토론하다가 답답해서 운 적 있음...)
이 특성 덕분에 음악을 할 때는 음악의 감정선에 잘 취해서, 같이 밴드하는 친구들이 드럼 소리가 좋다고 말해주기도 하는 등 장점이 되는 상황도 있다. 평소에 뭔가를 할 때 음악이 주는 감정의 도파민을 약 삼아서 빠르고 깊게 몰입하는 편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 특성 자체를 어떻게 해보려고 하기보다는 이 특성이 단점이 되는 상황에서는 단점이 되지 않도록 잘 조절하는 방법을 열심히 고민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근데 아직은 구체적인 방법이 잘 안 떠올라서.. 고민해보고 해결책이 안 떠오르면 한번 소프티어 멘토 분께 상담을 받아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이번 달에 있었던 이벤트들
큰미동 모임 (1/3)
'큰소리' 라는 교내 밴드 안에서 구성된 '머더 미스터리' 모임(동아리)이다.
처음에는 같이 자주 공연하는 5인 밴드팀 안에서 같이 머더 미스터리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인원이 많은 머더 미스터리를 하게 되어서 다른 큰소리 사람들도 초대해서 같이 했다.
이번 게임은 9명이 참여하는 게임이라서 공덕에 큰 룸을 하나 대여했다.
껍질 속 세상이라고 GM 1명과 8명의 플레이어가 모여서 정신병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진범을 추리하는 게임이었는데,
게임의 흑막이 설마 이거겠어..? 근데 아니겠지~ 하고 넘겼던 게 진짜 흑막이었어서 맞추지 못 한 게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개인 목표는 다 달성했던 점은 만족스러웠다~

머더 미스터리가 끝나고 다같이 갈매기살 구워먹고, 사진 찍은 뒤에, 나 포함 몇 명은 카페갔다가 헤어졌다.
이 때 만난 분 중에, 얼굴은 알고 있는데 친하진 않았던 분이 계셨는데 이 분이 소프티어를 하셨다는 말을 들었다.
그 분은 기획이셨는데, 나중에 최종 면접 보기 전에 연락 한번 주면 도와주겠다고 먼저 말씀해주셔서 굉장히 감사했다.
기획 쪽으로도 도움될 만한 조언을 듣게 되면 우리팀 기획자들에게도 알려줘야겠다.
샤샤샤 회식 (1/22)
샤샤샤는 소프티어에서 같이 종합 프로젝트를 하는 조 이름이다.
23일이 마지막으로 기디프백이 함께 하는 날이고, 그 이후로는 기디는 개인과제를 하러 떠나게 되어 회식을 했다.
메뉴는 양꼬치로 결정되어서 강남구청쪽에 '신신 양꼬치' 라는 곳에 갔다.
거기에 연태 고량주가 있었는데, 디자이너분 중에 연맥을 기가 막히게 잘 말아주시는 분이 계서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연태 고량주는 처음 먹어봤는데 파인애플 향이 달달하게 나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밥을 다 먹고 2차로 노래방에 갔다.
처음에 다들 잔잔한 노래로 시작하시길래, 내 차례에는 신나는 걸로 분위기를 잡아야 할 것 같아서 삐딱하게를 불렀다.
근데 다들 내가 삐딱하게 부르는게 의외라고 '찬딱하게' 라는 별명으로 소프티어에 소문(?)이 퍼졌다
그 다음에는 처음에 자기소개 때 J-Pop 좋아한다고 했었던 걸 기억하시고, 요아소비 아이돌을 들려달라고 하셔서 오랜만에 불렀다.
이것도 잘 불러서 놀랐다고 하셨는데, 다행히 아이돌은 소문이 퍼지진 않았다.
(근데 아이돌보다도 삐딱하게가 더 의외라고 한다..)
노래방은 12시 40분까지 재밌게 놀고나서 막차타고 통금 전에 아슬아슬 기숙사에 돌아갔다.
폐인팟 상반기 모임 (1 / 23 ~ 1 / 25)
1년에 두번씩 모이는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
짧게는 1박 2일, 길게는 3박 4일동안 방에 틀어박혀서 배달음식 시켜먹으며 게임만 하는 모임이다.
20살 때는 진짜 밤새면서 컴퓨터 게임만 했었는데, 요즘은 스팀에 5명이서 할 게임이 많이 없기도 하고,
있어도 컴퓨터를 각자 게임할 컴퓨터를 준비해서 가져오는게 쉽지 않아서 요즘은 거의 보드게임 모임으로 바뀌었다.
(일단 나부터 게임이 거의 안되는 맥북이기도 하고..)
보통 렉시오를 기본으로 깔고, 다른 보드게임에 컴퓨터게임을 섞어서 컨텐츠를 즐겼는데
지지난 모임 때 세븐 원더스를 재밌게 한 뒤로, 지난 모임 때 리더스/시티즈 확장판을 사서 플레이했고, 이번 모임에는 아르마다 확장판까지 사서 플레이했다. 개인적으로는 아르마다의 해상 전투나, 교전 시스템이 마음에 들어서 더 재밌게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번 모임에는 다른 친구가 '파워 그리드' 라는 보드게임을 추가로 사서 그것도 같이 해봤다.
구성품은 단순하지만 룰이 꽤 복잡한 땅따먹기류 게임이었는데, 처음인데 한번에 우승해서 기분이 좋았다. ^~^
보통 노는 장소는 공간 대여를 하거나 평택에 사는 친구 집에 집과 별개로 화실이 있어서 그 곳에서 노는 편이다.
이번에는 평택에 사는 친구 집에 놀러가서 놀았다.
먼저 23일에는 다들 퇴근하고 밤에 모였다. 나는 소프티어가 끝나고 바로 용산으로 가서 다른 친구 한 명과 같이 평택으로 갔다.
평택에 도착한 뒤 저녁으로는 맥주집에 가서 가볍게 맥주를 한 잔 마셨다.
처음 먹을 때는 안주가 가격대비 퀄리티도 아쉽고 양도 적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배부르다고 나왔을 때 5명이서 8만원 쓴 걸 보면 생각보다 비싼 집은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집 돌아와서는 간식거리 편의점에서 산 다음에 가볍게 세븐 원더스 아르마다를 룰 파악하면서 한 판 하고, 렉시오를 조금한 뒤에 잤다.
24일 아침에는 나가서 씻고 싶다고 다같이 사우나에 갔다.
사우나는 되게 오랜만이었는데, 다들 온탕 냉탕 열탕 돌아가면서 잘 들어가서 신기했다.
열탕은 너무 뜨겁고 냉탕은 너무 차갑던데...
난 온탕에서 멍때리다 나왔다.
사우나하고 나와서 다같이 국밥먹고, 평택 친구가 추천한 카페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왔다.
개인 카페였는데 처음엔 오렌지주스가 7000원이라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되게 건강한 맛이라 바로 가격이 납득이 되었다.
화실로 돌아온 뒤 파워 그리드 룰을 파악하면서 한 판 해봤다.
파워 그리드는 동시에 턴이 진행되는 세븐원더스랑 다르게, 문명처럼 한 명씩 돌아가며 턴을 쓰는 게임이라 한 판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파워 그리드 끝나고 배고파서 저녁을 먹으려고 하는데, 감사하게도 친구 부모님이 사주신다고 하셔서
저녁 시간까지 기다리는 동안 라면 이상형 월드컵을 했다.
무려 347종류의 라면 중에서 64개를 골라서 64강으로 진행했는데, 모르는 라면이 너무 많아서 결국 새우탕이 우승했다ㅋㅋ
저녁으로는 중식으로 팔보채, 탕수육, 각자 개인 요리 한 그릇, 연태고량주를 먹었다.
팔보채는 처음 먹어봤는데, 시큼한 맛과 특유의 식감 때문에 해파리 냉채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꽤 맛있게 먹었을 정도로 맛잇는 집이었다.
겨자의 톡쏘는 향 때문에 거의 탕수육 위주로 먹긴 했지만, 지금도 한 젓가락 먹고 싶을 정도로 생각난다.
이때는 맥주없이 연태 고량주만 3잔 정도 마셨는데, 다시 먹어도 맛있었다.
샤샤샤 회식 이후로 한동안 먹을 일 없을 줄 알고 아쉬웠는데, 이제는 한동안 안 마셔도 괜찮을 것 같다
요리는 거기가 짬뽕으로 유명하다길래 짬뽕을 시켰는데 너무 매워서 조금 남겼다.
저녁을 먹고 카페에서 조금 쉬다가 나왔다.
이때는 밤을 새서 놀 것 같아서 커피를 마셨는데, 정말 새벽 5시까지 놀았어서 커피 마시길 잘 한 것 같다.
그리고 친구 부모님이 커피까지도 사주셔서 굉장히 감사했다.
다시 화실로 돌아온 뒤에는 친구가 선물로 받은 사케하고, 블랙 라벨이라는 위스키를 온 더 락으로 마시면서 보드게임을 마저했다.
블랙 라벨은 나한테는 도수가 너무 쎄서 콜라랑 섞어 마셨는데, 그래도 내 취향은 아니라 조금 남겼다.
술 마시기 전에는 세븐 원더스를 먼저 한 두판 하고, 그 다음에는 새벽 5시까지 밤새면서 렉시오를 했다.
진짜 이번 여행 중에 순수하게 렉시오를 한 시간만 12시간이 넘은 것 같기도 ㅋㅋ
자고 일어나서 점심으로는 돈까스를 먹었다.
가격이 꽤 있었는데 (16000원 정도) 맛은 있었지만, 이 돈이면 카와카츠, 최강금돈까스를..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주변에 돈까스 맛집이 많아서 입이 높아져버린 것 같다.
돈까스를 먹고 평택역으로 돌아가 커피 한 잔씩 마시고 각자 돌아갔다.
나는 학교로 돌아가서 오랜만에 휴가나온 후배를 만나 같이 합주도 하고, 저녁도 먹었다.
저녁으로는 라멘을 먹었는데 가게 이름이 '츄카히로' 였다.
가게 직원분도, 요리하시는 분도 모두 일본 분이셨는데, 라멘 맛도 일본에서 먹었던 멸치육수향의 라멘맛이라 일본으로 날아온 느낌이 들어서 추억을 떠올리며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도 일본에서 먹었던 라멘 맛이 생각날 때 다시 가고 샆다.
샤샤샤 클라이밍 ( 1 / 28 )
클라이밍을 좋아하시는 디자이너 분의 제안으로 7명이 모여 클라이밍을 가게 되었다.
7시 퇴근하자마자 바로 출발해서 7시 반쯤 먼저 들어간 뒤, 쉬운 난도 문제로 몸을 풀고, 디자이너 분이 오셔서 간단한 강습?을 해주셨다.
그 뒤로는 각자 적당한 난이도를 골라 풀기 시작했는데, 나는 초록까지는 무난하게 풀었고, 파랑을 도전하다가 빨강 문제 하나에 다같이 꽂혀서 그 문제에 같이 도전했다.
중간에 한번 점프해서 뛰고 매달린 뒤에, 발판에 발을 딛고 올라가야 하는 문제였는데, 매달린 뒤에 발을 한번에 딛지 못해서 발을 한참 뒤에 디디고 나니 팔 힘이 털려서 위로 몸을 당기지 못하는 문제로 그 문제는 반 밖에 풀지 못해 아쉬웠다.
다음에 가면 그 문제부터 도전해서 풀어보고 싶은데, 아마 다음에 가면 문제가 바뀌어 있겠지..
그래도 오랜만에 클라이밍을 하니까 재밌었는데,
다음날인 목요일에는 샴푸 펌프가 손가락 하나로 안 눌리고, 팔이 아파서 합주하다가 왼손, 오른손을 바꿔서 드럼을 쳤다.
이번 클라이밍 때는 그렇게까지 무리는 안했던 것 같은데도 몸이 여기저기 나가 있어서 운동은 운동이구나 싶었다.
다음에도 다같이 가고 싶은데, 금요일에 근육통이 더 심해지고 나니까 백엔드 다른 분들이 다음에는 안 갈 것 같다고 해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재미있는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
클라이밍 끝나고는 다 같이 네컷 사진도 찍고, 맥도날드가서 야식도 먹었다.
귀염둥이 백엔드 분은 마라를 굉장히 좋아하셔서 마라버거에 마라 시즈닝 감튀를 드셨는데
마라버거는 별로였지만 마라 감튀가 진짜 마라의 얼큰한 맛을 담고 있다고 좋아하셔서 나도 같이 먹어봤다.
5개 연속으로 먹으면 마라의 얼큰함을 알 수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확실히 5번 연속으로 먹으니까 혀가 얼얼해져서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아졌다.
일단 확실한 건 나는 그 분만큼 마라를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다 ㅋㅋ
2026년 목표 돌아보기
진로 관련 목표
1. 한 달에 1번 CS 관련 글 작성 또는 기존 글 보완하기
이 목표를 위해서, 네트워크 정리했던 첫 번째 글을 다시 읽으면서 가독성 좋게 표현을 조금 고치거나 줄을 바꾸는 식으로 수정했다.
그래도 덕분에 글을 읽게 되니까 좋은 것 같은데, 매달 1번 글부터 순서대로 하나씩 정리하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핵심적인 주제에 대한 글 위주로 먼저 보완해야겠다.
2. 트러블 슈팅을 찐득하게 해결한 경험 쌓기
이번 달에는 소프티어에만 거의 집중했는데, 초기 프로젝트 세팅과정이다보니 아직은 트러블 슈팅을 고민할 만한 상황이 없었다.
그래도 다음 달에는 한 가지 정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중이다.
3. 취업하기 - 이력서 만들기 / 포트폴리오 만들기 / 소프티어 기간 제외, 매달 1개 이상 기업에 지원하기
소프티어 기간이므로 제외~
4.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간단한 토이프로젝트 하나 만들기
이번에 소프티어 종프 때 엔티티 클래스를 만드는데 비슷한 구조를 반복적으로 만드는 게 너무 지루해서 조금 찡찡댔는데
팀원이 ERD 캡쳐해서 AI 시켜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한번 그렇게 해봤다.
와... 왜 진작 이렇게 안했을까?
클래스 하나만 평소 만들던대로 만들어두고, ERD 테이블 구조 캡쳐해서 그거처럼 만들어 달라고 하니까 그대로 잘 만들어주었다.
근데 AI가 실수를 하기도 해서 검토는 꼼꼼히 해야할 것 같다..
나는 데이터 타입이랑 길이제한 위주로만 검토했는데, @Column 대신에 @JoinColumn 을 쓰는 실수를 놓쳤던 걸 제미나이 코드리뷰로 발견해서 식겁했다..
일단 아직 프로젝트를 한 건 아니었으니까 이 목표도 달성은 아직 안 한 걸로
5. 한 달에 1개 이상 알고리즘 문제 풀기 (한 해 카카오 기출문제 푼 수가 5개 이상 되도록)
이 목표는 지키지 못했다.
사실 시간이 없었냐고 하면 솔직히 그건 아니었다..
다음 달에는 이번 달 못 푼 분까지 푸는 걸로..
진로 외 목표
1. 수익률 목표 세우기 - 주기적으로 피드백
일단 월예산 통장과 연예산 전용 통장을 분리했다.
그리고 연예산에서 빠져나가야 할 돈은 월예산에서 지불한 뒤, 연예산 통장에서 빼서 월예산을 채워주었다.
그런데 인턴하던 때랑 다르게 소프티어를 하면서 점심, 저녁을 모두 사먹게 되다보니 생각보다 지출이 크다.

월 예산은 18만원 초과, 연예산은 1년 예산을 12등분 한 것보다는 조금 더 많이 썼다.
예산을 초과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교통비 지출이 12월보다 증가함
12월에는 중순까지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그때까지 안 나갔던 교통비가 왕복으로 추가로 발생해서 교통비가 조금 더 늘었다.
- 식비 지출이 증가함
인턴할 때는 회사에서 점심 식대를 거의 제공해줬는데, 소프티어를 하면서 점심 저녁을 모두 사먹으면서 식비가 크게 늘었다.
- 알뜰폰 통신사를 옮기면서 이전 통신사 요금이 그대로 나와 통신비가 평소보다 증가함
다음달에는 2월이라 날짜수가 평소보다 적고, 설 연휴가 있는 점, 통신비가 이제 월마다 정상적으로 부과되는 점을 고려해서 1월과 비슷하게 예산을 가져가면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연예산의 경우, 3월에 공연이 있어서 외부 합주실을 잡을 수도 있다보니 어느 정도 지출이 있을 것 같다.
소프티어 하면서도 돈 쓸 일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2. 운동 - 매일 5분 이상 달리기
일단 실패.. 하루도 못했다.
달리기를 한다면 나가서 달리고 싶었는데, 밖이 너무 추워서 엄두가 안났다.
뛸 시간이 아침, 저녁 밖에 없는데 둘 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빨리 안에 들어갈 생각 밖에 안났다.
하지만 운동을 실내에서 하려고 하면 가능했다..
2월에는 달리기를 못 하겠다면 5분이라도 실내에서 근력 운동을 하거나 계단 오르기를 하는 것으로 대신 해봐야겠다.
3. 마감 하루 전에 끝내기
팀별 설문 제출, 종프 조별 팀원 평가, 현차 직무 설명회 사전 질문 설문 정도가 생각나는데 모두 마감 당일에 작성했던 것 같다.
근데 약간의 핑계를 대보면 내 주변에서도 이걸 미리 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진짜 다른 거 하느라 이런 걸 신경쓸 시간이 없다.. 공지도 이것 저것 너무 많아서 위로 쌓이다보니 히스토리를 찾기도 힘들 정도
종프 시작하고나서는 더 바빠져서 직무 교육이니, 회고, 멘토링이니 하는 시간조차 아깝다고 느껴질 정도다.
(물론 막상하고 나면 재미있고 도움된다고 생각하지만..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긴한다)
하지만 목표는 목표니까.. 2월에는 마감 하루전에 끝내기를 의식적으로 해봐야겠다.
4. 개발 분야 포함, 분기마다 1권 이상 책 읽기
이번 달에는 아직 책을 안 읽었다.
산 책은 한 권 있긴 한데, 참고서처럼 필요할 때 참고하려고 산 책이라, 작정하고 '읽어봐야지' 생각했던 책은 아직 없다.
일단 가볍게 다음 주부터는 교육장에 일찍 갈 예정이니까 클린 코드를 아침에 조금씩 읽어봐야겠다.
이번 달을 총체적으로 돌아보면 소프티어로 시작해서 소프티어로 끝난 것 같다.
소프티어를 하면서 재미있는 일들도 많이 있었고, 이번 달의 올해 목표 달성과 관련된 내용도 소프티어에 거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다음 달에는 더 많은 시간을 소프티어에 쏟을 것 같다.
소프티어에 살다시피하다보니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르는 것 같은데, 개인 과제도 생각보다는 만족스럽게 마무리했던 만큼
종프도 만족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봐야지
이번 달에 못 지켰던 목표들도 다음 달에는 다 지킬 수 있기를..
2월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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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마지막 여름 방학 회고 (4) | 2025.09.04 |
| 2025년 6월 회고 (2) | 2025.07.03 |
| 2025년 5월 회고 (10) | 2025.06.03 |
| 2025년 4월 회고 (7) | 2025.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