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회고

2026. 6. 1. 02:04·자기계발/회고 & 생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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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밥약 1

 

친한 동아리 동생을 만나서 밥을 샀던 날

수원시청 근처에서 같이 밥을 먹었는데, 우동 맛있는 집을 잘 찾은 것 같다.

정식메뉴에서 간계밥이 함께 나오는 점이 좋았다.

 

만나서 연애, 커리어 등등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그리고 이번에 소프티어 지원한다길래 이런 저런 팁? 후기?들을 알려줬다.

꼭 붙어서 내년에 기아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5/6~5/8 예비군

처음으로 동원예비군을 갔다왔다.

공군은 예비군이 동원이든 동미참이든 무조건 2박 3일로 가야 한다.

대전 기준으로 위쪽은 수원 10비, 아래쪽은 진주 교육사로 간다.

나는 10비로 배정받았는데, 집 근처라서 좋았다.

 

근데 짐을 전날에 밤새고 대충 싸서 갔더니 좀 이것 저것 많이 빠뜨리고 와서 불편했다.

여행처럼 생각하고 짐 쌌다가 일단 세면도구는 챙겼는데, 수건을 안 챙겨서 씻는데 불편한 게 있었고..

보조배터리 충전하고 충전기를 챙긴다는게 보조배터리만 챙겨서 충전기도 안 챙기고 와버렸다.

다행히 생활관에 공용 충전기가 있어서 그걸로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면서 버틸 수 있었다.

(핸드폰을 충전하기엔 충전 속도가 너무 느려서, 보조배터리를 종일 충전시키는게 제일 나은 듯)

 

첫째 날에는 입소식 이후 심폐소생술이랑 매듭법 교육 및 실습이 있었다.

입소식은 생각보다 제대로 해서 놀랐다. 동원 예비군은 학생 예비군이랑 다르다고 느껴진 순간이었다.

매듭법은 3가지 정도 배웠는데, 뒤에 두 개는 까먹었지만 앞에 하나는 기억에 잘 남아서 평생 기억할 것 같다.

이름이 피셔맨 매듭법이었던가, 예전에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커튼으로 탈출용 로프 만드는 매듭법으로 소개되어서 본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둘째 날에는 사격, 기지방어(교육), 방독면 착용 및 가스실 실습이 있었다.

2개 조를 나눠서 앞 조는 사격부터하고, 뒷 조는 방독면 실습부터 했다.

나는 폐쇄공포증이 있어서 훈련소 때도 방독면 착용이 힘들었고, 그래서 훈련소 성적도 별로 좋지 못했었다.

그래서 조금 걱정했는데, 막상 다시 껴보니까 그때만큼 힘들지는 않아서 신기했다.

이번에도 방독면 실습 평가 받을 때 (모두가 미리 연습하고 평가 받긴 하지만) 1분 안에 방독면도 제대로 착용을 다 해서 스스로도 놀랐다.

이거 때문에 조기퇴소는 절대 못 할 줄 알았는데..

사격은 그냥 사격표시종이 안에 총알이 다 들어오기만 하면 만점이었다.

 

조기 퇴소를 원래는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가, 평가들을 다 만점 받아서 가점을 노리고 둘째날 호실 청소를 지원했다.

나는 대걸레를 맡았는데, 오랜만에 대걸레를 만져봐서 군대 시절 생각이 났다.

생활관 호실은 별로 안 넓어서.. 청소는 1분만에 끝내고 가점 3점을 받았다.

 

셋 째날에는 호실 정리하고 사실상 오전부터 그냥 쭉 대기하다가 퇴소식하고 집에 갔다.

다행히 조기퇴소 대상자로 선정이 되었는데, 이번에는 평소랑 다르게 커트라인이 101점이래서 (평가 만점이 100점) 청소로 가점을 안 받았으면 조기퇴소를 못 할 뻔 했다 ㄷㄷ

 

 

예비군 때 충전기를 안 가져가서 핸드폰 전원을 아낀다고, 쉴 때 읽으려고 가져갔던 책을 많이 읽었다.

클린 아키텍처는 거의 80% 정도 읽었고, 일본어 공부차로 가져간 역내청 원서도 20%정도 읽었다.

분명 역내청 원서는 원서 라노벨 중에 읽을 만하다고 해서 사본 거 였는데, 상용한자는 다 알아야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5/8 데브톡 세미나

학교에서 여는 정기 세미나

초기에는 학우끼리 모여서 서로 경험을 전달하는 세미나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연사를 초청해서 인사이트를 듣는 행사로 발전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코딩알려주는 누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계신 김빛나 님과 '큰돌의 터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계신 주홍철 님이 멘토로 오셨다.

예비군 훈련이 끝나자마자 집에서 옷만 갈아입고 바로 출발했는데, 퇴근 시간이라 차가 막혀서 조금 늦게 들어갔는데, 그래도 도움되는 내용은 거의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1부 강연 내용 주제는 '이제는 도메인 지식이 중요하다' 는 것이었다.

이제 코딩이라는 구현은 AI 가 잘하고 있고, AI 의 구현 결과물이 실제 도메인의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있는지 판단하고

만약 도메인의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있지 못하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은 오직 도메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예시로 연사님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주제를 선정하고 영상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영상을 올려서 높은 조회수를 내보내는 플로우를 AI 로 개선하는 과정을 예시로 설명해주셨다.

 

나는 사전 질문도 남겼었는데, 아직 AI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데 취업 후 회사에 간다면 무엇을 익히는 것이 좋을지 질문했더니 마찬가지로 그 회사에서 다루는 도메인 지식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해주셨다.

 

근데 한편으로는 강연 내용 중 조금 헷갈리기도 했던 부분이 'CS 지식도 하나의 도메인 지식이다' 라고 하셔서, 그러면 이미 도메인 지식을 하나 갖고 있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개발자라면 CS 지식을 도메인 지식으로 갖춰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이제는 업무의 도메인 지식도 중요하다는 의미이려나 싶기도 하다.

 

지금 회고 글을 쓰는 시점에서 이 내용을 돌아보면 사실 과거에 비해서 막 엄청 화두로 떠오르는 내용은 아니다.

사실 도메인 지식에 대한 중요성은 예전에 (코로나 시절) 당근에서 일하는 개발자 분의 세미나를 들었을 때도 동일하게 들었던 내용이었다.

다만 그 지식의 중요성이 이제 신입에게까지 요구된다고 하셔서 세상이 달라지긴 했구나 싶었다.

 

그래도 여전히 우선순위를 둔다면 'CS 지식 >>> 도메인 지식' 인 건 변함 없는 것 같다.

CS 지식 없이 도메인 지식만 있다면 그건 개발자가 아니라 PM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도메인 지식도 결국은 개발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식 소스 중 하나일 뿐이고, 도메인 지식만으로는 개발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니까..

 

이력서 작성을 하면서 다른 개발자들의 이력서를 찾다가 우연히 방문한 블로그에서 MSA 적용 과정 및 고도화 과정을 공유하는 배달의 민족 세미나 영상을 봤다.

 

https://m.blog.naver.com/shino1025/223303058943

 

[WOOWACON2023] 배민 대규모 시스템 세션을 우러러 보며

매년마다 퀄리티 있는 IT 기업들은 자체 컨퍼런스를 열고 세션을 여는데, 요즘은 전체 세션을 유튜브에도...

blog.naver.com

 

이 영상을 보면서 'CS 지식은 여전히 중요하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AI 를 활용하면 모놀리틱 시스템을 MSA 아키텍처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공수는 줄일 수 있을지 몰라도, 서비스 트래픽이 몰려서 버티기 힘들 때 '모놀리틱 시스템을 MSA 아키텍처로 마이그레이션해서 문제를 해결한다' 는 판단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트래픽이 늘어나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라고 물어보면 '한번 MSA 구조로 바꿔보세요!' 라는 제안 정도는 AI 도 충분히 하겠지만

이걸 실제 수십, 수백만 요청이 오고가는 실 서비스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진짜 적용할 지, 적용한다면 어떻게 적용할 것이고, 적용하는 과정에서 사용할 도구와 그 도구의 사용방법 선택지를 상세히 비교하고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여전히 사람의 판단이 필요할 것이다.

 

이 판단도 언젠가는 AI가 할 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고수준의 판단 경험치는 소수의 시니어 개발자들이 갖고 있는 '암묵지 형태의 지식' 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AI는 명시지는 빠르게 학습하지만 이런 암묵지 지식은 아직 제대로 학습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AI 에게 최대한 늦게 대체되려면 암묵지 지식을 잘 쌓아두는 것이 중요하겠구나.. 라는 생각도 세미나를 들으면서 해봤다~

 

그리고 강연 후 질문으로 도메인 지식을 신입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질문도 있었다.

연사님 대답으로는 AI 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고, 실제 그 도메인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자에게 접근해서 (링크드인이든 깃헙이든) 물어보고 내가 가고자 하는 도메인 지식을 활용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보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물론 사이드 플젝만으로는 실제 현업에서 일하는 것만큼 경험치를 쌓기는 힘들겠지만, 현업에서 하는 큰 주제의 고민을 비슷하게 해볼 수 있으니 타 지원자보다 확실히 경쟁력이 더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꼭 그 도메인으로 가지 않더라도, 한 도메인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 다양한 고민을 많이 해보았다면 그 태도만으로도 이미 신입 기준 충분히 합격점을 줄 만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나도 인사담당자는 아니라서 아닐 수 있지만.. 내가 인사담당자라면 그럴 것 같다)

 


 

2부 내용은 그래서 AI 시대에 어떻게 취준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주셨다.

예전에는 CS 지식, 프로젝트, 알고리즘이 중요했다면 요즘은 여기에 더해 AI 활용 능력도 중요해졌다고 하셨다.

그리고 AI로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요즘에도 알고리즘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하셨다.

이건 큰돌의 터전 유튜브에도 관련 영상이 있는데, 나도 전에 봤어서 익숙한 내용이었다.

 

대충 AI를 쓰든 안 쓰든 실제 현업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알고리즘 문제 풀이 절차와 비슷하기 때문에 알고리즘으로 다수의 지원자를 필터링하는 절차 자체는 충분히 유효하다..정도로 이해했다.

 

그러면서 전에는 1년에 이력서를 100개씩은 쓰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AI 로 쓰면 금방 쓴다고 1년에 700개 이력서 정도씩은 써야한다고 하셔서 약간 기겁했다..

그리고 AI 활용 능력 진짜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하네스 엔지니어링' 을 직접 시연하셨는데, AI 가 할 수 있는 행동의 범위를 정교하게 좁혀서 엇나가지 않게 만드는 엔지니어링 기법..정도로 이해했다.

그러면서 oh my codex 를 활용해서 다수의 에이전트로 프로젝트를 만드는 과정도 시연해주셨다.

 

2부 강연을 보면서 요즘은 어떻게 AI를 쓰는지도 알 수 있었고..

아직 스킬도, MCP 도 잘 모르고 써본 적도 없는 나의 상태를 돌아보며 위기감을 느꼈다.

그래서 AI 를 좀 더 적극적으로 많이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되었다.

 


 

강연이 끝나고 같이 강연을 들은 동아리 친구들과 밥을 먹었다.

근데 8시 반 쯤 강연이 끝나니까 운영중인 식당이 생각보다 별로 없어서.. 결국엔 버거킹을 먹었다.

 

5/9 생일

 

부모님이 출근하셔서 점심을 혼자 먹어야 했는데, 그래도 생일인데 조촐하게 먹기는 싫어서 한번 요리를 해봤다.

집에 삼겹살 하나, 목살 하나가 남았길래 목살로는 미역국을, 삼겹살로는 카레를 해먹었고, 두부도 계란에 부쳐서 먹었다.

동시에 요리를 3개를 하니까 나름 정신없었는데 꽤 재밌었다 ^~^

남은 카레랑 미역국은 저녁에 부모님이랑도 같이 먹었는데 맛있다고 해주셔서 뿌듯했다.

 

카레는 일본에서 사온 카레였는데, 분명 중간 매운 맛이었는데 매운 맛이 하나도 없고 슴슴해서 당황했다.

너무 한국 기준으로 중간 매운맛을 생각했나보다.. 다음엔 제일 매운 맛으로 사와야지

 

 

선물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근데 비타민이 요즘 유행인걸까? 똑같은 비타민 선물만 3개를 받아서 신기했다.

되게 비싼 비타민으로 알고 있는데 잘 먹을게요

 

 

그리고 종종 같이 롤하는 동아리 친구한테는 헤드셋을 선물로 받았다.

그 전에는 항상 한 쪽 귀에 디스코드 용으로 에어팟을 끼고, 한쪽 귀에는 컴퓨터 소리 용으로 이어폰을 꼈었는데

이 헤드셋을 선물받은 덕분에 이제 컴퓨터에서 디스코드와 컴퓨터 소리를 모두 들을 수 있게 되었다.

 

헤드셋 선물로 준다는 건 말했어서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좋은 걸 받아서 놀랐다.

다음엔 나도 좋은 선물로 보답해줄게 ^_^

 

헤드셋이 생긴 이후로는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항상 이어폰 대신 헤드셋을 끼게 되었다.

헤드셋 음질도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다.

최근에 헤드셋 배터리가 없어서 잠깐 전에 쓰던 이어폰으로 돌아가봤는데 음질 차이 역체감이 심하더라..

 

 

밤에는 초도 불었다~

빨리 초 불어야 해서 후딱 대충 찍긴 했는데.. 내년엔 좀 더 잘 찍어봐야겠다

 

5/13~5/16 칭따오 여행

5/13

군대간 동아리 후배가 휴가를 나온다고 해서 다른 동아리 친구들이랑 같이 점심을 먹었다.

 

 

오랜만에 인도 음식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이 날 날씨가 역대급으로 더웠는데 (30도가 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중국 날씨도 비슷할 줄 알고 옷을 얇게 가져갔다가 칭따오에서 여행 내내 추위에 떨었다..ㅋㅋ

 

 

비행기가 밤 비행기라서 홍대에서 같이 여행가는 사람들과 밥을 먹고 출발했다.

밥은 간단하게 지지고 라는 곳에서 컵밥을 포장해서 학교 축제 부스 보면서 스탠드에 앉아 먹었다.

지지고는 처음 가봤는데 가격도 싸고 양이 많아서 좋았다.

이런 컵밥 형태는 짱주먹밥만 알고 있었는데, 지지고를 왜 이제야 알았을까

학교 다닐 때 알았더라면 종종 먹었을텐데

 

학교 축제 기간이랑 여행 기간이 완전히 겹쳐서 축제를 온전히 즐기지 못 할 것 같아 아쉬웠는데

밤 비행기라 이렇게나마 마지막 축제를 즐기고 갈 수 있어서 좋았다.

 

 

공항은 차를 가지고 있는 친구 차를 빌려타서 이동했다.

근데 밤 9시 반에 노을같이 하늘이 주황색으로 보여서 신기했다.

공항에 조명이 밝아서 그런가? 근데 아무리 조명이 밝아도 저렇게 하늘이 주황색이 될 수 있나?

 

칭따오 숙소에 도착한 뒤, 출출해서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기로 했다.

 

 

K-과자는 중국에도 수출이 되어있었다 ㄷㄷ

진짜 한류가 유명한건가? 아니면 그냥 근처 나라라서 그런가

한국 편의점에서는 중국 과자나 음식은 못 봤던 것 같은데

 

5/14

 

숙소 창문에서 찍은 54광장뷰

바다가 보이는 되게 좋은 숙소였다.

작년에 베트남 여행도 같이 갔었던 친구가 숙소를 잡았는데 어떻게 이런 숙소를 그렇게 싼 값에 잘 찾는걸까

 

 

점심으로는 딤섬을 먹으러 갔다.

딤섬도 맛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사진에 있는 검은색 머핀이 되게 맛있었다.

머핀 속에는 주황색 뜨끈한 소스?가 들어있었는데 단호박으로 만든 듯한 소스였고 되게 달고 맛있었다.

이거 하나만 다시 먹으러 이 식당을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식사 후에는 칭따오 맥주 박물관을 구경하러 갔다.

사실 박물관을 구경하는 것보다는 맥주를 마시러 가는 것에 더 가까웠지만 ㅋㅋ

 

 

맥주 박물관 근처에는 이렇게 화려한 간판의 가게들이 많았다.

그리고 가게마다 맥주를 직접 뽑아서 마실 수 있는 디스펜서? 같은 것들도 있었다.

처음엔 박물관 근처라 그런건가 싶었는데, 맥주 디스펜서는 도심 가게로 가도 많이 보여서 신기했다.

맥주의 도시는 역시 다른건가

 

 

맥주 컨셉에 충실한 박물관 외경

우리가 잡은 티켓은 A관, B관을 구경한 뒤 맥주를 2잔 시음하고 기념품 특산 맥주를 받을 수 있는 티켓이었다.

2만원 정도였는데 맥주 2잔 시음, 특산 맥주 3병을 받았으니 가성비가 정말 좋은 것 같다.

 

A관은 칭따오 맥주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는 곳이었는데, 아무도 역사에는 관심이 없어서 그냥 대충 쓱쓱 보고 지나갔다.

같이 간 친구가 너무 맥주에만 진심인거 아니냐고 했는데, 내가 생각해도 뭔가 웃겼다 ㅋㅋ

 

 

 

처음 받은 건 맥주 원맥

맥주랑 와사비 맛 과자로 맥주 안주도 같이 준다.

 

맥주를 마시고 나서 이동하다보면 기념품 샵이 나오고 출구 표지판이 보이는데

처음엔 이게 끝인가 싶어서 당황했다가 출구 쪽으로 이동하면 또 맥주를 마시고 기념품을 받는 공간이 나온다.

 

두 번째로 마신 맥주는 처음 마신 맥주보다 맛이 없었고 미지근해서 취향은 아니었다.

 

 

기념품으로는 이렇게 맥주를 3병 받았다.

 

 

맥주 박물관을 구경하고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저녁으로 하이디라오를 먹으러 갔다.

현지 하이디라오는 처음이라 조금 기대했는데, 결론만 말하면 기대보다 아쉬워서 또 가진 않을 것 같다.

 

일단 홍탕은 현지 답게 정말 맛있었는데

토마토 탕은 한국은 단 맛이 강하다면 여기는 신 맛이 강해서 내 취향이 아니었고

마실 것으로는 오렌지 주스와 메실차가 있는데 내가 아는 오렌지 주스, 메실차 맛이 아니라서 잘 못 마셨다.

그리고 고기는 양고기가 많아서 계속 양고기 향이 나는 고기를 먹으니까 물리고,

탕은 다른 탕이 입에 안 맞아서 홍탕만 먹었더니 배는 아프고

마실 걸 마시고 싶은데 입에 안 맞는 음료수들이고.. 그래서 조금 힘들었다.

 

어렸을 때 가족 여행으로 홍콩에 갔다온 적이 있는데 그때도 음식이 입에 안 맞아서 굉장히 힘들었었다.

근데 하이디라오를 먹으면서 그때와 비슷한 기분을 똑같이 느꼈다..ㅋㅋ

 

근데 훠궈에는 소주지~ 하면서 중국에 올 때 새로 다래를 챙겨갔는데 (중국에서는 외부 술 반입이 자유롭다나)

다행히 새로 다래를 마시고 나니까 속이 안 좋은게 풀렸다.

역시 한국인은 소주지 ^_^

 

 

식사 후에는 소화시킬겸 숙소 근처 54광장 야경을 구경했다.

중국 야경은 이때 처음봤는데 정말 화려해서 신기했다.

알고보니 우리 숙소 아파트에도 건물 외곽에 조명을 둘렀더라

 

 

숙소로 돌아가 창문에서 찍은 54광장 야경

아침에 찍은 사진과 비교해보면 또 느낌이 색다르다.

 

 

숙소에서 머더 미스터리를 한 판 하고 쉬다가 출출해져서 배달음식을 시키기로 했다.

중국은 배달비도 싸고 잘 되어있다길래 어떻게 어떻게 시도해서 배달음식을 받는데 성공했다.

오징어 볶음, 바지락 볶음을 시키고, 서비스로는 오리 내장 꼬치 30개와 랜덤 꼬치 30개 해서 60개의 꼬치를 받았다.

 

처음엔 꼬치 60개가 서비스라길래 뭔가 했는데, 진짜 쪼끄만 내장 조각..? 같은 것이 꽂혀있는 꼬치였어서 무료로 주는게 이해가 됐다.

맛은 아무런 맛이 없는 무맛이라서 소금같은 것에 찍어먹었다면 맛있었을 것 같다.

 

바지락이랑 오징어는 되게 맛있었다.

짭짤한 맛이 딱 술 안주로 좋아서 남은 새로 한 병도 안주와 함께 다 먹었다.

 

5/15

 

다음 날에는 느긋하게 일어나서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카오위라는 농어찜? 요리였는데, 생선을 원래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비린 맛도 하나 없고, 생선이 기름기가 많아서 매콤한 양념과 잘 어울렸다.

그리고 양념 부재료로 오리 선지도 넣어봤는데, 선지를 좋아하는데도 재료 선택 메뉴 번역에 대놓고 '오리 피' 라고 적혀있어서 살짝 거부감이 들었지만.. 일반 선지랑 다르게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라서 신기했다.

 

 

식사 후에는 잔교라는 곳을 구경하러갔다.

바다 한가운데 있는 절?같은 건물이 있는 곳이었는데 베트남에서도 비슷한 관광지가 있었어서 엄청 새로운 느낌은 아니었다.

건물에 들어가려면 티켓을 끊어야 하는데, 입장료는 무료였고, 위챗페이로만 발권이 가능했다.

근데 건물 안에는 주변 인근 유명 관광지 건물들의 축소판 모형들이 빙 둘러서 전시되어있는게 끝이라 볼 건 없었다.

여기는 그냥 바다보러 온 김에 좀 걸어볼까.. 하는 정도에서 기대없이 오면 딱 좋은 곳인 것 같다.

 

 

다음으로 인근 성당을 구경했다.

입장권이 10위안이었는데, 알리페이로 지정한 곳에 입금?하는 방식이라 특이했다.

방식이 입금이다보니 원하면 더 많은 금액을 입금할 수도 있었다.

 

 

이렇게 일반적인 서양 성당처럼 생겼다.

실제로 미사도 하는 것 같다.

마이크도 있고 되게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중국에서는 크리스트교 믿는 사람이 없거나 금지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성당 뒷편에는 오르간과 함께 한자로 적힌 십계명이 있었다.

십계명을 한자로 보니까 뭔가 사자성어같고 낯설어서 이것도 신기했다.

 

 

성당 구경을 마치고 근처 77카페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쉬었다.

카페에는 주인분이 키우시는 리트리버?가 있었는데 아주 귀여웠다.

손님이 와도 무심하게 엎드려서 자고 있었다.

 

 

 

저녁으로는 양꼬치를 먹으러 갔다.

사이드 메뉴로 볶음밥, 꿔바로우, 가지튀김을 시켰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

사이드 메뉴가 아니라 각 메뉴 하나하나가 거의 1.5인분은 되어보이는 양이었다.

그리고 가지튀김이 정말 말도 안되게 맛있었다.

살면서 먹어본 가지튀김 중 원탑

 

 

그리고 양꼬치가 정말 엄청엄청 컸다.

양꼬치가 아니라 거의 바베큐를 먹는 듯한 느낌

양이 적을 줄 알고 30꼬치를 시켰는데 꼬치는 어떻게든 다 먹었고, 가지튀김, 꿔바로우, 볶음밥은 결국 남겨서 포장해서 숙소에 가져왔다.

 

 

 

식사 후에는 RT 마트에서 쇼핑을 했다.

중국에서는 뭘 사야하는지 몰라서 적당히 검색해보다가 Lays 갑자칩과 오레오가 중국에만 있는 맛이 있대서 과자 위주로 사왔다.

둘 다 집에 가져와서 금방금방 다 먹었는데, 다음에 가면 좀 더 사와야겠다.

오레오 맛이 되게 다양하게 있는데 진짜 맛있었다.

 

 

 

이거는 사지는 않았지만 신기해서 찍은 하이디라오 토마토탕 육수 밀키트

한국 토마토 탕 맛처럼 달달한 맛이면 샀을 것 같은데, 중국 토마토 탕은 내 취향이 아니라서 안 샀다.

 

 

숙소에 돌아와서 와인 한잔 하면서 머미를 하고, 친구랑 밤새 수다떨다가 잤다.

이 잔은 학교 축제에서 받은 플라스틱 잔인데, 집에서 하이볼 타 먹으려고 찾아보니까 안 보인다.

여기에 두고왔나ㅠㅠ

 

5/16

사실 16일에는 오전 11시 비행기라 일어나자마자 씻고 공항 이동해서 집에 돌아왔다.

그래서 별로 적을 건 없지만

그냥 중국 여행 총평 후기를 적어보자면, 음식이 생각보다 맛있었고, 택시비가 말도 안되게 싸서 (어지간한 곳들이 전부 인당 500~900원 선에서 이동 가능, 도보 8분 거리 걸을 바에 택시탄다고 하는 말이 그냥 있는게 아니었다) 식도락 여행 다니기 괜찮은 것 같다?

 

어렸을 때 홍콩 여행이 나랑 안 맞았어서 중국도 비슷할 거서 같아 기대를 크게 안하고 갔는데

생각보다는 꽤 만족스러웠던 여행이었다.

다음에는 중국음식을 한번 몰아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숙소와 식당만 왔다갔다하는 단기 여행으로 가보고 싶다

 

 

5/17 밥약2

 

동아리 친구 밥을 사는 밥약을 잡았다.

강남에서 라멘을 먹기로 했는데 일요일에 연 라멘 맛집이 별로 없어서, 오레노라멘 강남점으로 갔다.

이번에는 카라토리파이탄을 먹었는데, 합정 본점만큼의 맛은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다.

 

 

밥 먹고 카페로 가서 친구는 소금 커피, 나는 후추 커피를 시켰다.

디저트로는 까눌레가 있었는데, 전에 카페 자주가는 소프티어 디자이너 분하고 까눌레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어서 궁금해서 한번 시켜봤다.

근데 여기 카페 까눌레가 조금 탔는지 딱딱해서 아쉬었다. 원래 딱딱한 디저트는 아닐 것 같은데..

후추커피는 되게 맛있었다.

 

커피를 마시면서 개발 고민상담도 들어주고, 최근 친구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 관련 이야기도 들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전에 하려고 했었던 프로젝트들을 AI로 다시 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어차피 이번 달 목표 중에도 있겠다, 그 다음날부터 AI 로 프로젝트를 하나 시작했다.

관련된 내용은 뒤에 목표 회고에서 더 자세히 적는 걸로

 

5/19 큰미동 모임

 

학교 밴드동아리 큰소리 사람들과 같이 머더 미스터리를 하는 모임, 큰미동에 참여했다.

범인은 못 잡았는데, 이건 누가 해도 범인을 못 잡지 않을가 싶을 정도로 단서가 너무 없었다.

범인을 유추할 수 있는 힌트가 너무 적어서, 서로 갖고 있는 패를 모두 까고 책상에 놓아서 다같이 추리를 했는데도 못 찾았다.

이번 게임은 조금 아쉬웠던 걸로~ 그래도 스토리는 재밌었다.

 

5/21 졸업 전시 구경 & 드럼 연습

 

친한 후배가 졸전을 해서 플랑에서 에그타르트를 사들고 졸전 구경을 갔다왔다.

같이 졸전 구경하다가 만난 동아리 친구랑 늦은 점심으로 부리또를 먹었다.

처음 가본 식당이었는데 맛있었다.

왜 졸업하니까 학교 근처에 처음가는 식당을 더 많이 가보는 것 같지

 

 

7월 18일에 하는 공연 곡을 연습하기 위해 그 뒤로는 연습실에 들려서 드럼을 치고 왔다.

원래 집 앞 1분 거리에 있는 연습실을 연장 대여하려고 했는데, 문자 문의에 대답이 없으셔서 주변 연습실을 찾다가 도보 10분 거리 연습실을 발견해서 이 곳으로 한 달 대여를 했다.

 

그런데 전에 연습실보다 드럼 상태도 좋고, 24시간 운영에다가 미리 예약할 필요없이 연습실 방이 많아서 빈 방에 들어가 치면 되는 구조라 좋았다. 게다가 이렇게 좋은 시설인데도 이전 연습실보다 대여 가격이 더 쌌다.

 

이번에는 10곡을 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곡 난이도가 높은 노래가 많아서 조금 후회가 된다.

그래도 일은 이미 벌렸으니까 잘 수습해봐야지..

 

5/22~5/23 담양 여행

원래는 24일에 합주가 있어서 못 가는 가족여행이었는데, 일정이 바뀌면서 가게 되었다.

먼저 점심을 먹고 (오리고기에 매콤한 양념을 넣고 찌개처럼 끓인 음식이었는데, 맛없는 건 아니었지만 취향도 아니었다) 근처에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듯한 컨셉의 카페에 갔다.

 

 

나는 오곡라떼를 시키고, 아빠가 회사 일을 잠깐 보는 동안 나도 바이브코딩을 했다.

작년에 비슷한 프로젝트를 커서로 시도했다가 잘 안되서 포기했는데, 올해 다시 해보니까 코덱스가 너무 잘 해준다.

개발자 종말의 시대가 점점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다음으로는 담양에서 제일 유명한 장소, 죽녹원에 갔다.

엄마가 일본 아라시야마 죽림에 갔다오고 나서 가보고 싶다고 했던 곳이기도 한데

나도 나름 궁금해서 기대했지만..? 기대보다는 아쉬웠다.

일단 대나무만 있는 길이라기보다 대나무가 좀 많이 심어져있고, 다른 나무도 좀 심어져있는, 산이 껴있는 공원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중간에 이런 폭포도 있었다.

팬더가 되게 귀엽다.

 

 

근처에 강?이 있대서 강도 갔다왔다.

교토에서 갔다왔던 가모강이 생각나는데, 가모강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줘서 좋았다.

오히려 도게츠교에 좀 더 비슷한 이미지였다.

 

이 뒤로 숙소에 돌아와서 쉬다가 저녁을 먹었다.

저녁은 깜빡하고 사진을 못 찍었는데, 고기를 미리 준비해서 가져가면, 숙소에서 직접 시즈닝하고 야채까지 잘 구워서 숙소로 가져다주는 시스템이었다.

근데 진짜 너무 맛있게 구워주시고 플레이팅도 깔끔하게 잘 해주셔서 고급 숙소는 다르구나 싶었다.

다음에 담양갈 일 있으면 다음에도 거기로 가야지

 

 

 

식사 후에는 장작 앞에서 마시멜로도 굽고, 라면도 끓여먹으면서 불멍을 때렸다.

이때 다른 숙소 사람들도 볼 수 있었는데 모두 커플들이었다.

나도 언젠간 같이 오는 걸로..

 

 

숙소로 돌아와서 밤 하늘을 구경하는데, 확실히 시골은 시골인걸까

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북두칠성이 보였다.

맨눈으로도  보여서 신기했는데 카메라로도 찍으니까 북두칠성이 보였다.

 

 

 

다음 날 조식으로는 숙소에서 제공해주는 쇠고기 버섯죽을 먹었다.

처음엔 죽을 준다고 해서 당연히 죽만 주는 줄 알았는데 반찬들도 같이 나와서 놀랐다.

죽도 정말 맛있었지만 반찬도 정말 정말 맛있었다.

살면서 가본 팬션 중 제일 좋았던 곳

 

 

 

숙소 근처에 산책 코스가 있어서 아침을 먹고 산책을 한바퀴 돌았다.

주변에 이렇게 호수도 있어서 경치도 되게 좋았다.

 

 

숙소 체크아웃이 12시라서 꽉꽉 채워서 쉰 뒤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은 '벽오동' 이라는 한정식 식당이었는데, 여기도 사진을 못 찍었지만 살면서 먹어본 한정식 중 제일 맛있는 곳이었다.

나는 보리밥 정식을 먹었는데, 밥은 당연히 맛있고 진짜 상다리 부러지게 반찬이 나오는데 모든 반찬이 다 하나하나 맛있어서 다음에도 담양에 간다면 여기는 무조건 갈 것 같다.

 

식사 후에는 금성산성으로 이동했다.

여기에도 대나무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죽녹원보다 여기가 더 경치가 예뻤다.

내가 대나무 했을 때 기대했던 그 경치가 바로 여기였기 때문이다.

대나무를 보러 담양에 온다면 금성산성을 꼭 와보시길

 

 

대나무 위쪽을 넓게 찍고 싶어서 광각으로 찍어봤더니 땅과 하늘이 동시에 보였다.

이 구도도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기도?

 

 

다음으로는 과거 70~80년대 도시를 흉내낸 추억의 그곳.. 느낌의 관광지에 갔다.

입장료가 만 원이었는데, 입장료가 아깝지 않게 코스가 짱 길고 볼 거리도 엄청 많아서 기대이상으로 좋았다.

안에 옛날 스타일로 꾸민 노래방도 있는데, 무료라서 원하는 만큼 노래도 부를 수 있었다.

 

여기 컨셉이 옛날 가게 종류마다 하나씩 그 가게 스타일로 꾸며둔 느낌이다.

만화방, 비디오방, 문방구, 학교, 방앗간, 버스정류장, 다방 등등

가게 뿐 만 아니라 가정집 스타일도 방 종류 별로 자세히 꾸며둔 느낌이었는데, 이런 옛날 물품들을 어떻게 이렇게 잘 모아두셨을까 신기했다.

심지어 관람중에 본 코스 중에는 개관 예정인 코스도 있었다.

계속해서 코스를 더 개발하시는 것 같아서 멋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나오면 옛날 운동장이 등장하는데, 운동장 옆에 알파카를 키우는 곳이 있었다.

유료지만 사료도 줄 수 있었는데, 직접 돈을 받지는 않으시고 양심에 맡기는 결제 방식이었다.

알파카는 애니메이션 볼 때 몇 번 본 게 전부라 실제로는 처음봐서 신기했다.

 

 

 

마지막으로는 어떤 고씨 집안 한옥 마을? 슬로우시티? 를 찾아갔다.

한옥이 굉장히 많고, 각 집집마다 여기는 무슨 무슨 집, 무슨 무슨 집 이런 식으로 닉네임이 달려있어서 신기했다.

둘러보다가 중간에 교회 근처에 엄청 큰 나무가 있었는데, 338년된 느티나무가 있어서 되게 신기했다.

근데 수령이 적혀있는 팻말은 매년 갈아주는걸까?

막 엄청 새 팻말 같아보이지는 않았는데, 어쨌든 최소 338년이면 엄청 많은거니까

 

이 사진은 걷다가 신기하게 생긴 꽃을 발견해서 찍었는데 이게 석류 꽃이라고 한다.

7월 공연 곡 중에서 '석류의 맛' 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가 생각나서 찍어봤다.

 

이 뒤로는 차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여행 끝~

이번 여행하면서 차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담양은 여행지 하나하나가 차로 다니지 않으면 불편했을 거리에 떨어져 있었어서 차가 없었다면 많이 불편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서울만큼 택시나 버스가 잘 되어있지도 않을테니..

 

그리고 이번 여행 다니면서 누나와 나의 여행 스타일 차이도 확인했다.

이번 여행 코스는 누나가 전부 짰는데, 누나는 되게 쉬엄쉬엄 쉬면서 간 거라고 했지만, 나한텐 굉장히 빡빡한 일정이었다.

근데 돌이켜보면 교토 여우 신사 갔었던 날의 일정은 이번 일정만큼 빡셌던 것 같기도..

 

5/24 합주 & 군대 운영대 모임

7월 공연은 3개 팀에 드럼으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그 중 한 팀의 첫 합주를 시작했다.

이 날은 유다빈밴드 - 어지러워, 아이유 - 아이와 나의 바다를 합주했는데, 아이와 나의 바다는 한번 해보자마자 곡 난이도가 어려워서 즉석에서 폐기하고 다른 노래로 바꿨다ㅋㅋ

근데 바꾼 노래가 '터치드 - 여정' 이라는 노래인데 이 노래도 중간에 5/8 박자 변박이 틈틈히 있고, 드럼도 16분음표 빡센 더블킥이 있어서.. 내 입장에서는 더 어려워졌다. (아이와 나의 바다는 드럼은 굉장히 쉬웠기 때문에..)

 

그리고 어지러워는 분명 처음 들었을 때는 되게 쉽다고 생각해서 막 연습했었는데

합주하고 보니까 곡 느낌을 살리는게 어려워서 합주 후에 연습실 가서는 곡 느낌 살리는 연습을 많이 했다.

드럼 1, 3 박자에 약간의 레이백을 주면서 그루브를 만들어야 곡 느낌이 사는데, 그루브가 참.. 어렵다..

그루브하니까 떠오른 다른 팀 합주곡중에는 supersition 이라는 스윙 리듬으로 유명한 노래도 있는데 정말.. 말도 안된다.

스윙은 셔플이랑 비슷한 느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셋잇단음표 기반 박자와 스트레이드 박자 사이 그 어딘가의 느낌으로 치는 것 같아 더 헷길란다.

 

암튼.. 그래도 그루브를 새로 고민해서 연습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던 좋은 합주 시간이었다 ^_^

 

 

합주 후에는 군대 같은 부대 근무했던 사람들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미리 식당 근처 카페에 가서 바이브 코딩을 좀 하다가 합류했다.

저녁은 용가훠궈 강남점에서  훠궈를 먹었다.

훠궈 팟이 각 자리마다 하나씩 있고, 각 팟마다 온도는 직접 개별로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는데

옆이나 대각선 자리로 팔을 뻗기에 거리가 애매해서 나는 거의 홍탕 위주로 먹었다.

 

여기는 인당 2만원 조금 넘는 돈을 주면 무한 리필로 먹을 수 있는 곳인데, 훠궈 탕 종류가 조금 적고, 수타면 서비스 같은 게 없다는 것만 빼면 하이디라오보다 싸고 맛도 비슷하게 맛있어서 싸고 많이 먹기에 좋은 것 같다.

다음에도 훠궈가 먹고 싶을 때는 하이디라오보다 여기로 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밥 먹고나서는 방탈출을 했는데, 난이도는 대체로 쉬운 편이었으나 문제 수가 많아서 80분 안에 나가기가 빡빡했다.

중간에 문제 중에는 퍼즐을 풀어야 되는 것도 있었는데 퍼즐이 좀 어려웠어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스토리나 문제 구성 같은 걸 봤을 땐 개인적인 취향에는 맞지 않았다.

 

사진에서 다들 코를 막고 잇는 이유는.. 중간에 방 컨셉상 물이 고여잇는 방이 있었는데, 내가 실수로 물이 고인 곳을 밟아서 그렇다..ㅋㅋ

방탈출 끝나고는 카페에 가서 음료수를 마시고 집에 돌아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재밌었는데, 다들 연애를 시작했더라

 


2026년 목표 돌아보기

진로 관련 목표

1. CS 정리했던 글 보강하기

실패.. 회고 글 쓰고 나서 정리글 하나 읽어야겠다.

사실 바이브 코딩에 빠져서 까먹고 있었다..ㅎ

 

 

2. 이력서 만들기 & 6개월에 한번 보강하기

전에 학교 선배님이 추천해주신 typst 라는 서비스를 사용해서 이력서를 만들어봤다.

근데 외국 사이트라 그런지 영어 폰트가 더 예쁜 것 같아서, 반 강제로(?) 영문 이력서를 만들었다.

영어로 프로젝트 설명 쓰는게 어려워서 지피티 도움을 받았는데,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https://github.com/kckc0608/kckc0608/blob/main/2026-1%20CV%20(2).pdf

 

kckc0608/2026-1 CV (2).pdf at main · kckc0608/kckc0608

자기소개 :). Contribute to kckc0608/kckc0608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깃허브 리드미에도 추가해두었다.

근데 이력서를 적으면서 보니까 좀 자신있게 어필할 수 있을 만한 프로젝트가 없는게 마음에 걸렸다.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런 이런 일이 있었고, 이런 거 해결했다! 기억에 남아서 자신있게 말할 거리가 많은 플젝이 별로 없는 느낌..

내가 그만큼 열심히 안 한 거라는 반증같기도 하고.. 거의 피쳐치기에 급급했던 프로젝트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앞으로 회사에서 더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볼 기회가 많다는 점이 아닐까

회사 다니면서는 적을 거리가 많도록 머리를 열심히 싸매면서 개발해봐야지

물론 지금 하고있는 프로젝트들에도 머리를 싸맬 수 있다면 더 싸매야겠지만..

 

 

3. AI 로 프로젝트 하나 완성하기

이것도 성공했다.

이따가 진로 외 목표에서도 적겠지만, 자산 관리를 하기 위해서 내 자산의 변동 히스토리를 데이터로 남기고 데이터의 변화를 시각화해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툴을 가지고 싶었는데 이를 AI 로만 개발해내는데 성공했다.

 

처음에는 좋은 자료를 찾아보다가 오빠두 엑셀 이라는 유튜버가 무료로 제공하는 스프레드 시트를 사용해볼까 했는데,

해당 시트 대시보드에서 보여주는 데이터가 내가 의도한 것과 다르게 보여서 답답한 마음에 그냥 내가 다시 만들어보자 하고 만들기 시작했다.

 

작년에도 동일한 프로젝트를 커서로 시도했다가 실패했었는데, 이번엔 codex cli 로 너무나도 완벽하게? 성공해버렸다.

 

 

개발 기간은 일주일 정도 걸렸고, 사실 더 빠르게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중간 중간 5시간 토큰 제한에 걸려서 강제로 쉬다보니 흐름이 끊겨서 오래걸렸다.

왜 다들 맥스 플랜을 쓰는지 사용하면서 이해가 되었고, 왜 다들 그렇게 토큰을 절약하려고 노력하는지도 직접 써보면서 이해하게 되었다.

 

만든 앱은 PWA 로 감싸서 브라우저에서 직접 핸드폰에 설치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고, 현재 태블릿에 설치한 뒤 충전기를 꽂아두고 매일 매일 계속해서 볼 수 있도록 상시 켜두고 있다.

 

5월달에 만들어서 아직 5월 데이터 밖에 없지만, 다음달부터 계속해서 데이터를 추가해나가면 그래프가 점점 예쁘게 보일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

 

지금 개발할 때는 작년에 커서로 개발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게, 자연어로 지시사항을 요청하면 ai 가 작업하고, 내가 피드백을 줘서 수정하고, 커밋과 푸시도 직접 일일히 자연어로 지시하면서 개발했다.

그래서 막 요즘 말하는 하네스 엔지니어링, 컨텍스트 엔지니어링, MCP 그런 것들과는 좀 거리가 멀지만..

 

이런 것들을 매번 반복하는 것들이 이제 불편하다는 것을 조금씩 인식하고 있어서 저런 엔지니어링 기법들로 이런 문제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이제라고 한번 제대로 공부해 볼 생각이다.

 

지금은 이 프로젝트를 끝내고, 고등학생 때 만들었던 마법학교 아르피아 복원 프로젝트를 다시 ai 로 시작하고 있는데 정말 말도 안되게 잘 해줘서 놀랐다.

아르피아 커뮤니티 카페에서 게임 리소스를 다운 받은 뒤에 gif 파일을 단일 png 프레임으로 쪼개고, 각 쪼개낸 이미지의 배경을 흰색에서 투명 배경으로 바꾸는 걸 ai 한테 시켰더니 알아서 잘 바꿔주고, 이미지 상에 '학교' 라는 글자가 적혀있는 이미지를 찾아달라고 했더니 정확하게 이미지 리소스 파일도 찾아준다. (파일명은 그냥 image89.png 였는데..)

 

그러면서 간단하게 캐릭터가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스프라이트를 입히고 마우스 클릭 이동을 구현해서 테스트를 해보는데 20분 밖에 안 걸렸다.

2017년에 개발할 때는 (물론 프로그래밍이 처음이라 공부하면서 한 것도 있었지만) 2달이 걸렸던 작업을 ai 로 20분만에 해냈다니.. 그것도 이미지 편집까지..!

 

사실 자산 관리 앱 만들 때는 이제 잘 만들어주네~ 정도였다면

이번 게임 개발하면서는 진짜 조만간 개발자가 필요 없어지겠는데? 라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졌다.

그래서 살짝 현타가 와서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 '판교 뚜벅쵸' 최근 영상에 Q&A 를 받는다고 하셔서 나의 현타 푸념도 qna로 올렸다.

 

다시 돌아와서 게임 개발을 다시 시작해보니까 예전에 보던 그 게임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니 초등학생 때로 돌아간 향수가 다시 떠올라서 ai로 이젠 진짜 빠르게 만들 수도 있겠다, 이번엔 맵도 구석구석 만들고, 당시에 완성하지 못했던 전투 시스템도 제대로 구현해볼 생각이다.

벌써부터 두근두근 거린다 ^_^

 

 

4. 업무 도메인 공부하기

이건 아직 무슨 팀에 들어갈 지도 모르는 상태라서, 입사 후에 본격적으로 지키는 것으로..

일단 1번 목표를 지키는데 더 집중해야겠다.

 

 

진로 외 목표

1.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하고, 포트폴리오 수익률 기록하기

앞서 열심히 적었던 자산 관리 앱을 만든 덕분에 드디어 기록을 제대로 시작했다.

이걸 좀 더 일찍 만들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제 매월 입출금 통장 잔고를 기록하고, 주식거래를 할 때마다 매매 기록을 남기면 이를 기반으로 현재 주식, 현금 기반 순자산을 계산해준다.

그리고 매월, 매년마다 순자산이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 내가 각 연도마다 목표로 하는 순자산 금액에 얼마만큼 도달했는지도 볼 수 있도록 그래프로 시각화했다.

 

 

그리고 1년동안 순수 저축한 금액을 제외하고 얼마나 기존 자산을 불렸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순수수익률도 그래프로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목표 순수 수익률은 연간 8% 인데, 일단 시도해보고, 적당히 조절을 해볼 생각이다.

현재 단기 목표는 30살까지 1억 모으기인데, 조금 늦었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자산 증식 계획대로 모을 수 있다면 4~50대에는 충분히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수익률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그리고 월 수입을 남은 수십 년 동안 어떻게 꾸준하게 벌어들일 것인지 겠지만..ㅎㅎ

 

 

그리고 이건 오빠두 엑셀 자산관리 시트에서 영감을 받아 추가한 기능인데, 각 주식 종목 별로 섹터를 지정해두고 매매 기록을 기록하면 현재 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각 섹터별로 어느정도 비중으로 해당 섹터가 차지하는지를 볼 수 있도록도 시각화해두었다.

 

최근 미키피디아, 조승연의 탐구생활 등 유튜브 채널을 보면서 내가 가진 자산을 '월 예산 / 연 예산 / 불리는 자산' 으로 구분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영상에서 저렇게 구분하라고 한 건 아니고, 보면서 내가 스스로 구성한 방법이다) 자산을 불릴 때 한동안은 주식을 기반으로 불릴 것 같아서 주식 탭을 불리고 있는 자산의 포트폴리오 현황처럼 쓸 생각이다.

나중에 주식 외의 투자 수단이 생기게 되면 로직을 수정해야지

 

 

 

2. 분기마다 책 1권씩 읽기

사실 책을 완독한 건 없는데, 그래도 이제 책을 많이 읽기 시작해서 목표는 달성하고 있는 중인 것 같다.

클린코드도 계속해서 읽고 있었지만, 최근 미키피디아 채널에서 언급된 책 중에서

 

 

요 책을 사서 읽어보고 있다.

평범한 자기계발서 같으면서도, 중간중간 인상 깊은 문장들이 꽤 많아서 좋다.

아직 읽는 중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인상 깊었던 내용은 '의지로 습관을 만들려고 하기보다 정체성을 바꿔라' 라는 내용이 제일 인상 깊었다.

 

책 예시로는 담배피는 사람이 나왔는데, 금연을 하고 싶다면 자신을 소개할 때 '전 더 이상 담배를 안 피워요' 라고 말하는 것보다 '전 비흡연자예요' 라고 말하는 게 더 좋다나 (다소 의역)

 

이거를 운동에도 적용해보면 좋겠다 싶은데, 뭔가 나 스스로 '나는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해보려고 하니까, 왠지 그렇게 생각하면 운동을 열심히 할 것 같으면서도, 나한테 안 맞는 가면을 억지로 쓰는 느낌이라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근데 억지로라도 필요하면 써야지 뭐..

 

 

3. 운동 회고하기

5월에도 결국 운동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일단 4월 회고를 쓴 날 운동을 하고 나서 상체에 강한 근육통이 한번 찾아왔다.

그래서 그 다음 날은 운동을 쉴 수 밖에 없었는데, 그 다음 날이 칭따오 여행날이라 여행을 다녀오면서 자연스럽게 잊혀졌다.

그랬다가 위에 적은 저 책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이 났는데.. 6월에는 한번 책 내용을 곱씹으면서 다시 운동을 시도해봐야겠다.

 


 

5월은 중순까지는 바빴다가 5월 말이 되면서 여유가 많아졌다.

근데 6월부터는 약속은 거의 없을 것 같은데, 합주 준비하느라 많이 바쁠 것 같다.

연습실도 요즘 한번 가면 4시간씩 연습하고 있고..

 

합주곡이 생각보다 어려운 게 많아서 좀 걱정이 되는데,

이번 기회에 기본기 연습도 좀 많이 하고 드럼 실력도 많이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실력이 오르면 다음엔 더 어려운 노래들도 재미있게 합주할 수 있을테니

 

아무쪼록 6월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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