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소프티어 회고로 퉁치고 안 쓰려고 했는데,
두쫀쿠 맛있게 잘 만드시는 디자이너 분이 2월에 재미있는 일들 많았는데 왜 안 쓰냐고 하시길래
기록으로 안 남겨두면 아쉬울 것 같아서 2월 회고도 같이 작성해본다.
소프티어 (~2/27)

평냉으로 유명한 을밀대를 갔다왔다.
두번째로 먹는 평냉이었는데, 학동에서 먹었던 첫 평냉보다는 맛있었지만 아직도 돈은 아까웠다 ㅋㅋ
이게 한 그릇에 16000원 이었나..
녹두전은 정말 맛있었다.
이때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귀염둥이 백엔드 분 (이하 귀백분) 이 평냉을 다 먹고나서 일반적인 냉면 맛을 만들어보겠다고 거기에 있는 설탕, 간장, 식초를 조합해서 국물에 이것 저것 넣어보셨던 게 기억난다 ㅋㅋ
나도 시도해봤는데 간장을 너무 많이 넣어서 나는 망했었다. 근데 귀백분이 만드신건 맛있었다.
그 분 성이 장 씨인데, 처음보는 조미료나 소스를 항상 따로 맛보신다고해서 맛잘알로 인정받아 '장슐랭' 이 태어났다.
5점 만점으로 평점을 매기는데, 매번 식사하고나서 '오늘 식당은 장슐랭 몇 점인가요?' 를 물어보는게 룰이 되었다.

학동에서 강남으로 이사간 뒤로 간식을 안줘서 우리끼리 돈 모아서 간식을 샀다.
5명이서 먹는데 이 양이 일주일만에 사라졌다는 사실..

프론트에 차를 잘 우려주시는 분이 티 팟을 가져오셔서 녹차를 내려주셨다.
과자랑 같이 티타임하면서 개발하니까 더 잘 되는 기분
차도 정말 맛있었다.
참고로 저 오른쪽에 컵 속이 안 보이는 분은 패션 I 백엔드 분 (귀백분 말고 다른 백엔드 분) 인데 이때 저 분은 차를 안 드셔서 저렇게 같이 사진만 찍었다 ㅋㅋ

금요일 스쿼드 세션에서 진행했던 버그데이
프론트 분들이 화면을 만지셔서 그런지 확실히 버그를 많이 찾아주셨다.
나는 완전 탄탄하게 잘 만든 팀 버그 찾는 쪽으로 걸려서 하나도 못 찾았다

코드스쿼드 칠판에 소프티어 자게가 있었는데, 패션 I 백엔드 분이 장슐랭 평점들을 이곳에 기록하셨다 (5점 만점)
공간이 좁아져서 나중에는 댕슐랭 / 장슐랭 영역이 따로 분리되어 맛집들이 기록됐다 ㅋㅋ
(댕슐랭 = 백엔드 멘토님 닉네임이 댕글인데, 댕글님이 추천하시는 맛집들)
패티하우스는 패션 I 백엔드 분, 귀백분, 차 우려주신 프론트 분이 집 가는 방향이 비슷하셔서 집 가는 길에 셋이서 가셨다는 수제버거 맛집으로, 진짜 진짜 맛있다고 한다.
무려 장슐랭 4.9 한번도 나온 적 없었던 역대급 평점이었다.
언젠간 나도 꼭 가보고 싶다
2/13 샤샤샤 모임
귀백분의 생일이 2월 14일이라, 생일 축하겸 오랜만에 기디프백이 다같이 모이기로 했다.
13일 일정이 끝나고 학동에 7시 반까지 모여서 같이 밥먹기로 했는데, 신사역에서 학동이 1정거장이라 자전거를 타고 가자고 해서 신사까지 버스를 타고, 신사에서는 따릉이로 갈아타서 다같이 자전거를 타고 갔다.
이때 제대로 동작하는 대여 자전거가 인원수보다 좀 모자랐는데, 차 내려주시는 프론트 분이 자기는 뛰어가겠다고 하셔서 1정거장 거리를 러닝으로 가셨다 ㄷㄷ
근데 자전거 타고 간 우리보다 먼저 도착하신게 더 충격
나머지 사람들은 자전거가 애매하게 모자라서 주변 자전거 보관소를 돌아다니면서 찾아내 4명이서 다같이 자전거를 타고 갔다.
나는 따릉이를 타고 갔는데, 마지막에 분명 잠금장치를 걸었던 것 같은데 계속 요금이 올라서 다음 날에 고객센터 전화로 해결했다..
학동에 모여서 원래는 홍명이라는 중국집을 가려고 했는데, 9명 자리가 없어 귀백분의 픽으로 몽갈비라는 고깃집으로 갔다.
피곤해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테이블을 둘로 나누고 한 테이블만 술을 마셨다.
이때 고깃집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중에, 갈비를 손으로 잡고 먹어야 해서 목장갑이랑 비닐장갑을 받았는데 어떤 분이 비닐장갑을 끼고 그 위에 목장갑을 끼셔서 어떤 게 맞냐는 논란?이 있었다.
나는 당연히 목장갑 위에 비닐장갑인줄 알았는데

이게 진짜 논란?이었다니
고기를 먹고나서 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사진찍으러 가는 길에 호떡집을 발견해서 호떡 몇 개를 사서 나눠먹었다.
그 집에 쑥 호떡이 있길래 한번 먹어봤는데 호떡하고 쑥이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신기했다.
설날 모각코 (2/16 ~ 2/18)
우리 팀원들이 모두 설날에 안 내려간다고 해서 설에도 다같이 모여서 코딩하기로 했다.

다들 항상 모이는 강남 근처로 스페이스 클라우드에서 공간을 대여했다.

설날 연휴 중에 차를 잘 끓여주시는 프론트엔드 분의 생일 + 귀백분의 지난 생일을 모아서 함께 축하했다.
이때 케이크만 있고 초가 없었는데, 근처에 빵집이 별로 없어서 초 살 곳을 한참 찾다가 결국 스타벅스에서 초를 샀다.

전날 저녁으로 피자랑 치킨을 시켜먹었는데, 5명이라 피자를 10조각으로 잘라달라고 부탁드렸다.
근데 10조각이 균등하지 않게 와서 어떻게 잘라야 10등분을 균등하게 자를 수 있을지 논의?를 했었는데,
다음날에도 이 논의가 이어져 칠판에 각자 10조각 분할을 해보고 누가 제일 균등한지 비교했었다 ㅋㅋ

설날에는 윷놀이도 챙겨가서 윷놀이도 했다.
둘-셋으로 팀을 나눠서 했는데, 나눌 때 서로 나누는 방법이 다 달라서 웃겼다.
나는 엎어라 뒤짚어였고, 데덴찌까지는 들어봤어서 알고 있었는데,
창원에서 오신 분이 창원에서는 '팀 팀 팀먹기 합시다' 라고 한다고 하셨다.

찾아보니 진짜였다..ㄷㄷ

공간 대여한 곳 근처에 아이스링크장이 있어서 둘째날에 저녁먹고 같이 아이스링크장에 갔다.
그리고 공간대여한 곳에 보드게임이 있어서 뱅, 루미큐브, 더마인드도 했다.
근데 뱅에서 감옥에 갇히는 거 하트 나올 때까지 탈출 불가능인 줄 알았는데 한 턴만 가두는 거였다..
나도 지금까지 손해보면서 했네
최종 발표 면접

설이 끝난 뒤로는 열심히 추가 개발하고, 버그 찾고, 리드미쓰고, 보고서를 썼다.

그래서 이 기간에는 거의 8~22 로 코딩했던 기억이 난다.
소프티어하는 동안같이 프로젝트하면서 개발하는게 재밌어서 진심으로 하나도 힘들지 않고 재밌었다.
좋은 팀원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

강남에서 개발하는 마지막 날에는 기념으로? 퇴근하기 전에 다같이 휴게실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격투게임을 했다.
근데 다리를 열심히 때리면 다리쪽에 데미지가 쌓여서 걷는게 느려지고, 머리를 위주로 때리면 기절하고? 하는 타격부위별 디테일이 있어서 되게 신기했다.
다음 날(27일)에는 양재 AT 센터로 가서 발표형 면접?을 봤다.
서비스를 10분 소개하고, 면접관의 질의응답을 받는 형식으로 최종 프로젝트를 평가받는 방식이었다.
순서는 랜덤으로 (핀볼게임으로) 결정했는데, 우리 조는 맨 마지막 순서로 발표하게 되었다.
그래도 AT 센터에는 모두 8시 반까지 와야 해서 아침 일찍와서 10분 소개 다같이 연습하고, 면접 대비 질문을 준비했다.

당 떨어질 때를 위해서 초콜릿을 하나 샀는데 응원 메세지가 적혀있었다
하지만 나는 걱정 만땅으로 면접 들어갔다..ㅎ

다행히 걱정과 다르게 최종 프로젝트 평가 결과 팀워크 상을 받았다
부상으로는 쏘카 이용권 20만원권을 받았는데, 나는 면허가 아직 없어서 크게 의미있는 선물은 아니라 아쉬웠다

소프티어가 끝나고 4조 기디프백이 다같이 모여 회식을 했다.
되게 위험해 보이지만 이 잔들은 안 깨졌다. 오히려 나중에 내가 소주잔을 놓쳐서 깨뜨렸다..ㅎ

2달동안 너무 재미있었던 소프티어 끝~~
관악산 등산 (03/03)
소프티어가 끝나고 간만의 휴식을 만끽하고 있던 찰나

1월 회고에서 바다같다고 표현했던 프론트 분의 제안으로 관악산 등산을 갔다왔다.
귀백분은 본가인 전남으로 내려가셔서 귀백분 제외하고, 다른 팀의 프론트 한 분과 함께 5명이서 갔다왔다.
서울대 건설환경연구소에서 시작해서 올라갔는데, 아직 눈이 다 녹지 않아서 굉장히 조심조심하며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에 쌓았던 돌탑

올라가는 길에 눈사람도 만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만든 눈사람도 구경하면서 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1시간 반정도 걸려서 정상에 올라갔다.
진짜 경치도 너무 좋고 자연 공기를 쐬니까 기분도 한결 나아져서 좋았다.
근데 초보자 코스로 올라갔음에도 눈 때문에 오르내리기가 정말 힘들었다.
눈이 없었으면 정말 초보자 코스로 가기 좋았을 것 같다.

점심은 근처 절에서 라면을 사먹었다.
라면 종류에 상관없이 개당 3000원이었는데, 가격대비로보면 신라면 블랙이 제일 가성비가 좋았다 ㅋㅋ
나는 육개장이 끌려서 그냥 육개장을 먹었다.

밥 먹을 때, 멀리 계셔서 같이 오지 못한 귀백분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먹었다
밥 먹으면서 근황 이야기도 하고, 관악산 주변 경치도 구경시켜 드리기도 했다 ㅋㅋ
밥을 먹고나서 하산하는데, 이때는 눈이 녹았다보니 미끄러워서 조심조심하면서 내려갔다.
진짜 삐끗하면 죽겠구나 싶을 정도로 산이 험했다보니..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게 더 힘들었다..

내려가는길에 얼어서 눈이 쌓여있는 냇가?가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여기서는 다같이 썰매타듯 내려갔다 ㅋㅋㅋ
올해 눈썰매는 이걸로 만족~

그리고 내려가는 길에 올라가는 길에 쌓았던 돌탑을 더 보강해서 쌓아봤다

정상 올라가는 길에 찍었던 단체 사진
하산한 뒤에는 롯데리아에서 간단하게 식사하고,
카페에서 다같이 카공하면서 면접 준비하고,
저녁으로 칼국수 & 만두 먹고 집에 돌아왔다.
큰소리 봄공연 (03/07)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큰소리 정기 봄공연
이번에는 히든 앵콜곡까지 해서 8곡에 참여했다.

보통 15곡 내외로 공연하는데, 이번 봄공연에는 참가팀이 많아서 총 22곡을 했다.
나는 1부에서 꽃의 망령, 넌 내게 반했어 2부에서 이기원 퀸텟, 김대경팀으로 참가했다.
이번 공연은 정말 역대급으로 너무 재미있는 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티어 분들도 초대했는데, 면접 준비로 바쁜 시기임에도 감사하게도 세 분이 시간을 내서 찾아와주셨다.


멋있는 사진도 많이 찍어주셨다
다들 감사해요~~
소프티어 최종 면접 (03/11)
이번 봄 공연에 같이 참가한 선배님 중에 소프티어를 하셨던 선배님이 계셨다.
너무 감사하게도 선배가 먼저 면접 준비 도와주겠다고 해주셔서 월요일에 준비해보면 좋을 추천 질문 리스트도 공유해주시고,
화요일에는 이 질문에 내가 나름대로 준비한 답변을 해보면서 3시간 정도 모의 면접도 봐주셨다..!
비록 실제 면접에서 전날 선배와 같이 준비했던 질문들은 나오지는 않았지만, 어떤 태도로 답변해야 좋은지 피드백 받았던 것들을 기억하면서 신경써서 답변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막 칠판에다가 그려가면서 설명하는 것도 했는데, 면접관 분하고 기술적으로 의견을 주고 받기도 하면서 정말 재밌게 면접을 봤다.
소프티어 면접 기간은 일주일에 걸쳐 나눠서 봤는데, 우리 팀은 귀백분, 나, 디자이너 두 분이 수요일에 면접을 봤다.
면접 시간이 다가오면 HR 팀에서 연락이 와서 매니저분이 안내를 도와주셨다.
핸드폰에 보안스티커를 붙이고, 신분증을 스캔해서 임시 출입증을 받고, 짐을 보관한 뒤에 면접 층에 올라가서 최종 면접을 봤다.
면접 후기는 소프티어 회고글에 좀 더 자세히 적어뒀다
면접 끝나고 같이 면접본 4팀 4명에 더해 차 끓여주시는 프론트 분까지 5명이서 다같이 카페에 갔다.
카페에서는 면접을 복기하고, 카페를 나와서 귀백분과 나는 카와카츠에 가서 같이 저녁으로 돈까스를 먹었다.
카와카츠는 3년만이었는데 여전히 맛있었지만, 맨 처음 먹었던 감동?에는 미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
(등심만 먹어서 그런 걸 수도)
돈까스를 먹은 뒤에는 3월 12일 디디다 공연 대비 마지막 합주를 했다.
디디다 공연 (03/12)
디디다는 홍대 안에 있는 모든 밴드 학회들이 모여서 진행하는 연합 공연이다.
나는 컴퓨터공학과 밴드 학회로 참가했고, 공연곡은 봄공연 때 이기원 퀸텟 팀에서 했던 멤버, 곡 그대로 나갔다.

이때 팀 의상 컨셉이 선글라스였어서 선글라스를 끼고 연주했다.
처음으로 안경 벗고 드럼 연주한거라 떨렸는데 다행히 크게 눈에 띄는 실수는 없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clTw6qJk1U
공연 영상은 공연장인 001 클럽에서 녹화해서 업로드되어 있는데, 악기 소리를 마이킹한 음향으로 녹음해서 올라온 영상이라 실제 공연 분위기를 다 담지는 못해서 아쉬웠다 (어떤 공연 영상이든 다 그렇겠지만..)
이때 들은 얘기 중에 관객중에 어떤 뮤즈 팬인 분이 보컬 목소리가 뮤즈랑 너무 비슷하다고 좋아서 우셨다고 한다
그리고 이 영상 3분 7초에서 했던 프리코러스 파트는 사실 실수해서 즉석에서 4마디 드럼 라인을 만들어서 쳤는데, 어색하지 않게 잘 쳐서 나 스스로도 뿌듯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l-OeBsG35k0
모닝 글로리 할 때는 처음이랑 중간에 드럼 탐으로 쿵! 쿵! 하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에서 관객분들이 어이!! 어이!! 하고 호응해주셔서 더 재밌게 즐겼다.
공연 보러와준 동아리 후배들 말로는 자기도 모르게 어이! 어이! 하고 소리가 나왔다고
군대 휴가 나와서 공연 보러온 후배도 있었는데, 큰소리 공연 보면서 자기도 공연하고 싶어졌다고 해서 뿌듯하고 좋았다
나는 공연할 때 즐기자는 마인드로 동작도 크게 하고 곡에 심취해서? 하는 편인데
이렇게 하면 나도 곡을 즐기게 되고, 내가 즐기는 감정을 관객들도 같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데 이번 디디다 공연이 내가 원했던 관객이 다같이 즐기는 공연이라고 제일 잘 느껴져서 역대 공연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재밌었다.
즛토마요 Koke 합주 (03/14)
군대에 갔던 큰소리 천재 키보디스트 후배가 휴가를 나왔다.
그리고 후배랑 같이 작년 가을 공연 때 즛토마요 노래로 공연했던 친구들끼리 모여서 합주실을 잡고 오랜만에 같이 합주를 했다.
이때는 Koke 라는 노래를 합주했는데, 이 날 처음 제대로 들어보고 합주한 것치고 생각보다 합주가 잘 되서 좋았다
그리고 공연 준비한다고 드럼을 자주 쳐서 그런가, 이때 보컬 친구랑은 정말 오랜만에 같이 합주했는데 드럼 실력 늘었다고 칭찬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
합주하고 점심으로는 오차즈케를 먹었다.
덮밥을 반 정도 먹고 나중에 차를 부어서 먹는 일본 요리였는데, 처음 먹어봤지만 정말 맛있었다.
나중에 궁금해서 차만 따로 마셔봤는데 차보다는 차 향이 나는 육수에 가까웠다.
오차즈케 먹기 전에 차에다 밥 말아먹는 맛을 예상해서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예상과 달리 맛있었던 이유
샤샤샤 클라이밍 2차 모임 (03/20)
이번 클라이밍은 샤샤샤 8명이 모두 모여서 했다. (귀백분은 본가 이슈로 불참..)
성수 더클라임에서 하기로 했는데, 성수 쪽에 대엽이라는 평양냉면 맛집이 있대서 같이 평양냉면을 먹고, 성수 더클라임까지 걸어가서 클라이밍을 했다.

역시 이곳도 가격이 만만치 않았는데, 맛은 지금까지 먹은 평냉중 제일 맛있었다.
육수가 제일 덜 슴슴했달까..
실제로 이 가게 메뉴에 술밥이라고, 평냉 육수에 밥을 말아먹는 메뉴도 있다고 한다.
냉면으로 시켜도 밥을 조금 줘서 말아먹어봤는데
육수가 덜 슴슴해서 그런지 밥을 말아먹으면 그냥 시원한 국밥 맛이다.
사람이 많아서 사이드로 제육, 수육, 만두도 시켰는데, 만두가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 와도 만두는 또 시킬 것 같다.

클라이밍도 오랜만에 하니까 재밌었다.
왠지 이 멤버 조합으로 다음에도 또 올 것 같아서 5회권을 끊었다.
앞으로 1년 안에 더클라임 4번은 더 오겠지~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정말 쉬운 난이도였지만) 빨강 난이도를 깼다. (6단계)

클라이밍 하고나서는 다같이 카공을 하러 갔다.
원래는 클린 아키텍처를 읽고 있었다보니 내용 정리하려고 했는데, 집중이 잘 안돼서 그냥 옆에 앉은 패션 I 백엔드 분하고 같이 오토에버 자소서를 썼다.
쓰고 보니까 엄청 길어졌다..
2월 회고를 소프티어 회고로 퉁칠까 말까 고민하다가 미뤄져서 그냥 3월하고 같이 썼는데 2월 회고를 따로 나눠서 쓸 걸 그랬다 ㅋㅋ
2026년 목표 돌아보기
그래도 일기처럼만 쓰고 끝낼 수 는 없으니까, 두 달 동안 목표를 얼마나 이루었는지 돌아보았다.
진로 관련 목표
1. 한 달에 1번 CS 관련 글 작성 또는 기존 글 보완하기
까먹고 하지 못했다... 2월 회고를 나눠서 썼더라면 기억하고 했겠지..
3월 회고도 4월에 쓰고 있으니 사실 3월도 못 한 셈이다
4월에 좀 더 많이 해야겠다.
2. 트러블 슈팅을 찐득하게 해결한 경험 쌓기
사실 소프티어 하면서 2월에는 한번 쌓을 줄 알았는데 내가 기대한 정도의 찐득한 트러블 슈팅 경험을 쌓지는 못했다.
내가 기대한 건
슬로우 쿼리 해결기: 함수형 인덱스로 비트 연산 쿼리 최적화하기
들어가며안녕하세요. LINE VOOM 서비스의 포스트 서버를 개발하고 있는 서용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희 팀이 약 7개월에 걸쳐 슬로우 쿼리 문제를 해결한 과정과 그 과정에서 ...
techblog.lycorp.co.jp
이런 느낌으로 긴 시간동안 부딪혀서 트러블 슈팅해보는 경험을 쌓아보고 싶었는데
소프티어 기간에는 막상 해보니 기능 구현하는데 치여서 깊이 고민해볼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도 작은 트러블 슈팅 사레는 몇 가지 해결해서 블로그에 기록 했으니 30% 정도는 만족..
3. 취업하기 - 이력서 만들기 / 포트폴리오 만들기 / 소프티어 기간 제외, 매달 1개 이상 기업에 지원하기
소프티어 최종 면접 결과가 3월 31일에 나왔고, 기아 ICT본부 백엔드 직무에 최종 합격해서 목표를 달성했다!

소프티어를 알 게 된 것도 우연이었고, 소프티어 팀원들도 정말 결이 잘 맞는 좋은 팀원들이었고
게다가 이번 봄 공연을 같이 준비하면서 만난 선배가 소프티어 경험이 있으셔서 면접 준비를 도와주신 것도 그렇고
최종 결과를 보고나니 되돌아보면 소프티어 하는 내내 정말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면접 준비하면서, 그리고 면접 결과 기다리면서도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았다.
주로 대기업은 인재상 같은 게 정해져있는데, 그거에 끼워맞춰서 자소설을 쓰는 것도 스트레스였고
매번 자소서 쓸 때마다 비슷한 내용들을 반복해서 적어야 하는 것도 스트레스였고
그래서 이런 귀찮은 거 없이 포트폴리오랑 이력서만으로 끝낼 수 있는 서비스 기업을 가고 싶었는데
내 경험들을 되돌아보면 기술적으로 딥하게 다이브해본 경험이 스스로 없다는 걸 알아서
내 스펙은 서비스 기업이 아닌 대기업 스펙에 맞춰져 있다는 것도 다시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그런데 기아는 인재상이 없는 회사였고, (채용 유튜브 설명을 보면 다양한 인재를 모으는 것을 비전으로 두고, 일부러 인재상을 적지 않았다고 한다) 거기에 ICT 본부는 비교적 최근에 개편되어 판교 출신 직원들이 많이 온 본부다보니 대기업이지만 그 안에서는 서비스 기업에 가까운 문화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기아가, 그리고 ICT 본부가 마침 소프티어 백엔드 직무에 걸린 것이다.
그래서 이런 점들도 포함해서 정말 감사하게도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소프티어 백엔드 멘토님이 면접보는 거, 팀 배정받는 거, 직장 동료들 이런 건 다 운이라고, 평소에 쓰레기 잘 줍고 다니라고 하셨었는데 앞으로도 쓰레기 잘 줍고 다녀야겠다.
암튼 이제 취준은 끝났으니!! 8월까지 원없이 놀아야겠다.
안 그래도 작년에 내가 가고 싶은 해외여행을 직접 계획해서 갔다오면서 해외여행의 재미를 알게 됐었는데
8월 입사 전에 최대한 많이 여행을 다니고 싶다.
4.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간단한 토이프로젝트 하나 만들기
토이 플젝은 하지 못했다.
대신 이번에 Codex 5.4 업데이트 이후로 좋아졌다고 해서 한번 써봤는데 진짜 정말 정말 좋아졌다.
소프티어 기간에는 제미나이 CLI 로 테스트 코드를 몇 번 짜봤었는데, 답답해서 결국은 내가 하나 짜고 그거랑 비슷하게 짜게 시키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코덱스는 소프티어 때 했던 프로젝트보다도 훨씬 더 복잡한 프로젝트의 테스트 코드를 막힘없이 짜준다.
최근 긱뉴스에서 AI 관련된 글을 보면서
테스트를 잘 정의해서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잘 명시해두고 그 테스트가 통과하도록 하는 로직을 AI 가 짜도록 시킨다면
그리고 그 테스트가 잘 통과한다면 세부 구현 로직은 몰라도 이제는 문제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마치 머신러닝이 입력과 출력을 정해주고, 그 입출력을 만들어내는 함수를 찾는 과정인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소프티어 기간까지만 하더라도 아직은 이게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코덱스를 보면서 이젠 진짜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클로드 코드는 비싸서 제대로 못 써봤는데 opus 모델은 이미 진작부터 이런게 가능했던거겠지
요즘엔 회사에서도 AI 코딩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현대에서 아틀라스 로봇 공개 이후로 생산직 근무자를 아틀라스로 교체하는 것과 관련하여 논란이 있던데
그 이전에 ICT 쪽도 AI한테 대체되는건 시간문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실제 현업의 도메인을 AI 가 이해하고 로직을 짜는 건 또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AI 가 정말 개발자를 대체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거나, 그런 사례가 나오기 시작하면
적어도 우리나라 한정으로는 기존 개발자를 잘라내기보다 신입 채용 규모를 확 줄여서 점진적으로 대체해나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5. 한 달에 1개 이상 알고리즘 문제 풀기 (한 해 카카오 기출문제 푼 수가 5개 이상 되도록)
2월에는 진짜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어서 못했고
3월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정말 많았지만 목표를 까먹어서 못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내가 처음 생각했던 알고리즘을 해야 할 이유(=취업)가 사라져서 목표를 수정해야 할 것 같다.
처음엔 나중에 이직하거나, 혹시라도 중고신입으로 다른 기업을 지원하게 될 때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편으로는 AI가 이렇게 발전해서 알고리즘이 앞으로도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서 앞으로도 알고리즘을 준비하는 게 맞는지 사실 모르겠다.
이건 좀 더 고민을 해보는 걸로..
진로 외 목표
1. 수익률 목표 세우기
주식이 2, 3월에 많이 올랐다.
3년 동안 삼성전자 파란불 보면서 버텼던 보람이 있는 것 같다.
최근에는 유가 이슈로 살짝 흔들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삼성전자는) 빨간 불이기도 하고.. 좋은 것 같다.
다만 구체적인 목표는 아직 세우지 못했다.
2월에는 진짜 정신이 없었고, 3월에는 까먹었기 때문이다..
취업도 했겠다, 이젠 정기적인 수입도 고려해서 자산 증식 계획을 제대로 세워봐야겠다.
2. 운동 - 매일 5분 이상 달리기
2월에는 달리기를 못했지만, 매일 소프티어 출근할 때마다 계단으로 다니는 걸로 약간의 위안을 삼았다.
3월에는 이 목표도 잊고 있었다..
4월에는 다시 상기해서 달려봐야겠다
3. 마감 하루 전에 끝내기
소프티어 결과 나오기 전에 자소서를 몇 군데 더 썼었는데 그 때도 자소서를 마감 당일에 썼다.
반성합니다...
4. 개발 분야 포함, 분기마다 1권 이상 책 읽기
AI 가 발전하면서 코드를 쓰는 것보다 설계를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에 있던 클린 아키텍처를 조금씩 읽고 노션에 정리하고 있다.
현재 1부를 다 읽고, 2부를 정리하고 있는데 1분기 기준 1권의 책을 다 완독하지는 못했으니 일단은 실패..
하지만 4월달에 클린 아키텍처를 완독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노션에 정리가 끝나면, 그 내용을 기반으로 좀 더 요약해서 블로그에도 후기를 작성할 예정이다.
2월은 모든 것이 소프티어로 가득해서 바빴고
3월에는 2월보다 확실히 여유가 많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소프티어의 비중이 많이 남아있었던 달인 것 같다.
4월에는 올해 목표로 적었던 것들을 이루는데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기를
4월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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