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회고

2026. 11. 1. 20:18·자기계발/회고 & 생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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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2달차, 수습이 끝나고 정규직이 되었다!

수습 기간에는 합법적으로 계약 해지가 가능하기에.. 정규직이 되었다는 사실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은 남다르다.

일도 조금씩 적응이 되어가면서, 팀의 한 구성원으로 점점 녹아들고 있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

 

 

주요 이벤트

연수원 동기 모임 (10/2)

 

 

연수원 같은 조 사람들끼리 모인 날

나는 저 날에 재택 근무를 했어서, 일이 끝나고 강남으로 올라갔다.

광주, 광명, 화성, 판교, 양재 각지에서 올라와서 만났다보니 공장에서 일하는 동기들의 다양한 썰을 들을 수 있었는데, 공장에서 일하는 동기들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줘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었다.

 

그리고 동기들끼리 명함을 교환했는데, 총괄 조직에 있는 사람들은 명함이 2종류라 2가지씩 나누어주었다.

명함 사진 찍을 때도 흰검흰검으로 예쁘게 찍었다~

 

아 그리고 동기 형 중에 한 명이 내년 4월에 결혼한대서 다같이 부산에 가기로 했다.

나보다 한 살 많은 형인데, 일찍 결혼하는 것을 보고 신기함 + 약간의 부러운 감정이 들었다.

요즘 유튜브에서 육아 브이로그를 자주 봐서 그런가~

나도 언젠간 결혼이라는 걸 하겠지

 

 

쇼핑 (10/5)

날이 추워지기 전에 가을/겨울에 입을 옷을 사야겠다 싶어서 스타필드에 갔다왔다.

연휴라 사람 많을 거 같아서 일부러 저녁에 갔는데, 그래도 사람이 많더라..

연휴/주말 스타필드는 다시 가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

 

사고 싶은 옷들은 미리 생각해뒀어서 위층부터 훑고 내려오면서 사려고 계획했는데, 다행히 무탠다드에서 대충 원하는 옷들을 다 골라서 짧고 굵게 쇼핑을 끝냈다.

그런데 내려오는 길에 팝업 스토어가 하나 있어서 구경삼아 들어가봤는데, 너무 마음에 든 아우터가 하나 있어서 한참~고민하다가 결국 아우터도 하나를 샀다.

 

근데 아우터가 생각보다 좀 비싼 아우터였어서 충동 구매를 한 것 같아 걱정이 많았으나..

다행히 10월부터 날이 부쩍 추워진 날이 많아서 이때 산 아우터를 열심히 입었다.

얼마에 샀든 잘 입고 다니면 그걸로 된 거지~

 

 

같은 학교 입사 동기와 식사 (10/7)

이번에 같이 입사한 동기 중에 같은 학교 동기도 있다.

이 날은 그 친구랑 같이 점심을 먹었는데, 이 날은 구내 식당의 '라이브 그릴' 이라는 사전 예약제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여기는 전날 오후 7시에 미리 티케팅하듯 예매를 하고 가야되는데, 11시 반에 열리는 1부는 인기가 많아서 금방 매진되고, 12시 15분에 열리는 2부가 상대적으로 널널해서 우리는 안전하게 2부로 예약을 잡았다.

 

 

이날 점심은 일본식 전골 요리인 스키아키

밥이 너무 맛있었는데, 분명 내가 말을 많이 한 것도 아닌데 같이 먹은 친구보다 밥 먹는게 느려서 후토마키는 2개 정도만 먹고 두고 나왔다.

전골은 내가 상상한 맛 그대로라서 무난 맛있게 먹었다.

새우 튀김은 정말 맛있었다. 회사 밥을 먹으면서 오랜만에 감동했다ㅋㅋ

 

 

 

이거는 회사에 간식이 있어서 출근하면 간식을 하나씩 가져오는데, 카스타드에 그려진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찍었다.

봉지 뜯기 아까워서 가지고만 있다가, 그 주 목요일에 합주하는 날 저녁을 못 먹고 합주를 가서 이 카스타드는 그때 먹었다.

 

이거 말고도 토끼가 그려진 포장도 있었는데 그것도 너무 귀여웠다.

이런 순둥순둥한 느낌의 전래동화책에 나올 것같은 그림체 너무 좋다.

 

옌님 선물 전달 (10/9)

 

4월에 일본 여행 갔을 때, 거기서 립스틱 하나 사다달라고 하셔서 사왔는데, 어쩌다보니 6개월이 지나 드리게 되었다.

점심으로는 옹심이 칼국수를 먹었는데, 양도 많고 아주 맛있었다.

 

그리고 옌님의 회사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이나믹한 썰들을 또 많이 들었다.

썰을 들으면서 나도 대리 분노(?)하고.. 암튼 재미있었다.

지금은 행복하신가요..?

 

밥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서울역~공덕 주변을 걸어다니다가 카페에 가서 후속 썰을 들었다.

근데 뭐랄까 그 인근을 걷다보니 느낀 게 강북은 확실히 서울답지 않게 사람 냄새가 나는 동네가 많아서 좋은 것 같다.

 

 

 

요런 느낌의 골목이 구석 구석 많이 있달까~

뒤에 보이는 건물을 보는 순간 여기가 서울은 서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이런 골목 골목의 느낌이 남아있어서 뭔가 정감이 가는 느낌이다.

 

강남은 너무 유리건물에 사각사각 느낌이라 차가운 도시 느낌이라 끌리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회사 위치가 강남이 아니라 양재인 것도 마음에 든다

비록 퇴근길 교통이 좀 불편하긴 하지만.. 강남처럼 사람이 북적북적하지 않은 점은 좋은 것 같다.

 

친구 차로 운전 연습 (10/11)

동아리 친구가 차를 바꾸게 돼서 바꾸기 전에 옛날 차로 운전 연수를 한번 시켜준대서 만났다.

영등포역에서 만나서 운전하기 어려운 구간은 친구가 대신 운전해서 올림픽대로 옆 지방도까지 간 뒤에, 지방도에서 친구 집 근처인 김포까지 내가 운전하고,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랜만에 냉면이 먹고 싶어서 냉면을 먹었다.

가게 이름이 세숫대야 냉면? 이었나 그래서 왜 이름이 세숫대야일까 궁금했는데, 냉면 그릇이 진짜 짱 컸다.

곱빼기가 아니었는데 양도 많고 국물도 맛있게 먹었다.

 

친구는 고구마 치즈 돈까스를 먹었는데, 중간에 밥을 계속 시키길래 맛있나보다 했더니

나중에 한 조각 먹어보니까 튀김에 기름이 너무 많아서 밥이 없으면 계속 먹기 힘들겠더라..

후기에서 돈까스도 맛있다는 평을 봤던 거 같은데.. 편차가 좀 있나보다

 

점심 먹고 친구 집 근처 학교 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다.

친구 차가 모니터링? 기능이 없어서 사이드 미러를 직접 봐가면서 주차했는데, 찰떡같이 조언해줘서 그래도 금방 주차할 수 있었다.

나는 주차만 한 1시간은 연습할 줄 알았는데 ㅋㅋ 다행히 내 공간지각능력이 그 정도는 아니었다

 

남은 시간에는 차는 친구 집에 주차해두고, 근처 피씨방에서 오랜만에 같이 증칼을 했다.

근데 주말이라 그런지 주변에 초딩이 많아서 옆에서 굉장한 성량으로 대화하는 것을 들으며 게임을 했다.

나중에 집 가니까 옆이 확 조용해져서 오히려 어색하더라 ㅋㅋ

 

저녁은 피씨방에서 라면이랑 음료수를 시켜서 간단하게 먹고, 영등포역까지 돌아가는 길은 이번엔 올림픽대로를 따라 내가 운전해봤다.

큰 고가도로를 따라 운전하는 건 처음인데다 해도 져서 첫 야간 운전이었는데 오히려 대로변은 차가 앞으로 달리기만 하면 돼서 크게 어렵지 않았다.

 

그래도 거의 3주?만에 운전하는건데 운전 감이 죽지는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었고.. 이렇게 주기적으로 운전을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이번에 차를 사려고 고민중이신데, 차를 사면 보험에 나랑 누나를 같이 올린다고 해서 보험에 올라가고 나면 그걸로 많이 연습해봐야지 (언제 살진 모르겠지만~)

 

 

솦티 백엔드 회식 (10/16)

힘들게? 모이자 모이자해서 모인 백엔드 회식

우리 백엔드들은 다 I라 그런가 모임을 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전에 다른 분이 한번 다같이 밥 먹자고 해주셨는데, 그 뒤로 진전이 없었다. 

나도 원래 이런거 나서서 주도하는 성격이 아닌데도, 이러다가 정말 안 모이고 흐지부지 되겠다 싶어서 '우리 밥은 먹을까요' 를 3번 정도 해서 결국 모이기에 성공했다 (다들 판 깔면 잘 모이면서!!)

 

이 날 회식 장소는 회사 근처 '이가네 양꼬치' 였는데, 가격은 사악했지만 사악한 가격이 납득이 되는 매우 훌륭한 맛집이었다.

다음엔 회사 회식비 나왔을 때 실컷 먹어야지 ㅋㅋ

술도 연태 고량주에 말고도 제갈량? 뭐시기 하는 술이 있길래 그것도 한 번 시켜봤다.

 

거기에서도 약간의 은은한 파인애플 향이 나긴 했는데, 나는 역시 연태가 맛있었다.

이번에도 연태 고량주에 맥주를 타서 연맥으로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으니까 아주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 한 명은 먼저 귀가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모여서 2차로 술을 또 마시러갔다.

가서 각자 팀이랑 일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술술 흘러갔다~

 

 

회식 자리에서 동기 한 분에게 영화를 추천받았다.

나는 열린 결말을 별로 안 좋아하고, 깔끔한 마무리가 있는 엔딩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이 영화를 추천받았다.

나중에 주말에 한번 봤는데, 흑막이 의외의 인물이라서 놀랐다.

생각보다 반전이 있었던 영화..

 

나중에 추천해주신 분한테 이 영화 어떤 점이 좋으셨는지 물어보니까 마지막에 각자가 생각하는 청춘의 의미를 말하는 부분이 좋았다고 하셨다.

영화볼 때는 맹구가 콧물 빙글 빙글 돌리면서 달리는거나, 유리가 인형으로 기계 부수면서 달리는 걸 봐서 그런가 그냥 웃으면서 봤는데, 듣고나서 다시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을 보니까 대사가 꽤 감동적이라 다시보니 새로웠다.

특히 남들이 '(청춘은) xx~!!' 라고 하나씩 외치다가 마지막에 짱구가 '(청춘은) 화이팅~~!!!' 하고 외치는 부분에서는 속으로 '오~~~~' 했다. 굉장히 인상깊은 연출이었다.

 

회사 버디님 결혼식 (10/17)

회사 버디 (입사하면 신규 입사자랑 1:1로 붙어서 적응을 도와주는 멘토) 님이 결혼하셔서 결혼식을 다녀왔다.

부모님 지인 결혼식이나, 가족 결혼식을 따라서 참석해본 적은 몇 번 있었는데 사회생활로 나 혼자 결혼식에 가는 경험은 처음이라 떨렸다.

 

옷도 정장을 입으면 너무 딱딱하지 않을까 해서 출근룩에 포멀한 느낌을 몇 스푼 담아서 입고 갔는데, 같은 팀원 분들이 그냥 정장으로 입고 오신 분도 많이 계셔서 다음엔 나도 그냥 정장을 입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ㅋㅋ

 

버디님 결혼식은 성당 결혼식이었어서 결혼식이지만 '혼인미사' 로 진행되었다.

성당 결혼식은 뭐랄까.. 신랑/신부 입장이 가미된 예배에 가까웠다.

실제로 결혼식이 진행되는 예배당(?)안에 결혼식과 전혀 관련이 없어보이는 일반 성도분들도 순수 미사를 드리러 오시기도 했다.

 

그래도 성당 결혼식이 매우 길고 지루하다고 하던데, 여기 성당이 짧게 한 건지는 몰라도 그렇게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구경하다 왔다.

근데 앉았다 일어났다를 너무 많이 시켜서 그거는 조금 불편했다 ㅋㅋ

 

그리고 직장인 결혼식은 회사 동료들끼리 다같이 모여 앉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가서 축의금 드리고 이제 뭐해야 하나 싶어서 얼타서 멍~있으니까 같은 팀원 분이 여기 다같이 앉아있다고 알려주셔서 같이 앉았다.

 

첫 사회생활 결혼식 참석은 이렇게 마무리..

위치가 가로수길 근처였는데, 결혼식만 쓱 보고 오니까 금방일 줄 알았는데, 5시간 정도가 걸렸다.

부모님이랑 같이 결혼식을 다닐 때는 몰랐는데, 나 홀로 하객 입장으로 갔다와보니까 생각보다 주말에 5시간이라는 시간을 써서 다녀오는 게 꽤나 큰 시간 소모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중에 결혼식을 하게 되면 초대한 분들이 와주시는 것에 많이 감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빠 환갑 (10/24)

 

아빠 환갑으로 누나랑 같이 준비한 생일파티

나는 식당이랑 케이크를 준비하고, 누나가 현수막이랑 케이크 초를 준비했다.

 

식사는 강남의 '우가' 라는 곳에서 했는데, 아빠 환갑이라고 말씀드리니까 샴폐인도 준비해주시고 직접 매장에서 서비스를 도와주셔서 굉장히 감사했다.

고기도 너무 맛있게 구워주셨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인상 깊었던 요리는 육회랑 고기를 찍어먹는 간장 소스였다.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던 맛있는 식사였다.

 

부모님도 굉장히 만족해하시면서 드시고, 아빠가 요리를 좋아하셔서 고기 잘 굽는 법을 점장님한테 많이 물어보셨는데, 자세히 잘 알려주셔서 더 만족하신 것 같아보였다.

아빠가 구워주는 다음 고기가 기대되는군 ㅋㅋ

 

 

12월, 1월 공연 합주 & 윤마치 공연 (10/31)

 

 

11시에는 1월 공연 준비로 요루시카의 '그래서 나는 음악을 그만두었다' 랑, 즛토마요의 '망둥어 달린다 끝까지' 라는 노래를 합주했다.

기타랑 세컨 키보드 멤버가 못 와서, 보컬/드럼/베이스/키보드 4명이서 합주했는데 녹음본을 들어보니까 너무 잘 나와서 놀랐다.

(위 녹음본은 즛토마요의 망둥어 달린다 끝까지)

이 정도면 처음 합주치고 나쁘지 않은 것 같다 ^~^

 

오후 1시 합주 때는 '설-디톡스', '스파이에어 - 이메지네이션', '쏜애플 - 야광' 을 합주했다.

다 빠르고 어려운 노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쉽게 바꿔서 치면 그래도 할 만 한데, 야광은 쉽게 바꿔치는게 안돼서 연습이 많이 필요한 노래다..

혼자 할 땐 잘 될 때도 있고 잘 안 될 때도 있는데, 보통 혼자 할 때 이런 상태면 합주 때는 거의 100% 잘 안되기 때문에 ㅋㅋ

이번 합주도 잘 안되는 타이밍이 많아서 좀 아쉬웠다. 연습 많이 해야지

 

회사 동기 중에 한 분이 지난 가을 공연을 보시고 나서 윤마치를 좋아하게 되셨는데,

그 분이 이번 윤마치 공연이 열린다고 같이 보러가자고 하셔서 같이 티켓을 끊고 공연을 보러 갔다왔다.

 

윤마치 노래를 좋아하긴 하는데, 평소에 챙겨듣는 가수까지는 아니었다보니 잘 모르는 노래도 많아서 기대를 많이 하지는 않았는데 정말 너무 재미있고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특히 가수가 작곡과 출신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관객참여형(?) 무대가 많아서 더 재밌었다

예를 들면 1층 왼쪽, 1층 오른쪽, 2층 관객들 따로따로 음을 알려주고 화음 내게 시켜본 뒤에 실제 노래에서 화음을 유도한다거나

공연중에 실시간으로 관객 노랫소리를 녹음하고, 그걸 틀어서 실제 밴드 소리에 합쳐서 노래한다거나 (이건 진짜 충격이었다)

 

근데 이게 비트가 맞아야해서 녹음할 때 앞에서 열심히 손으로 지휘해주셨는데, 손 지휘로는 박자가 안맞아서 결국엔 드럼이 기준 박을 잡아주고 거기에 맞춰서 부른 다음에야 맞출 수 있었다.

처음에는 왜 저렇게 비트를 맞추려고 노력하지? 했는데, 즉석에서 녹음한 관중 목소리를 실제 밴드 소리에 합성해서 공연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런 아이디어를 낸 윤마치도, 그걸 실제로 가능하게 만든 공연 음향 감독님도 대단하신 것 같다.

그리고 중간에 녹음할 때마다 무대에서 윤마치가 "감독님!!!!!!!!!!!! 준비됐어요!?!!!!" 외치면, 저 멀리 어딘가에서 "네~~!!" 하는 것도 너무 웃겼다 ㅋㅋㅋ

 

그 외에도 인상 깊은 부분들도 많았다.

 

- 이번에는 밴드 멤버 외에도 스트링 (현악기) 3명이 같이 공연했는데, 스트링이 없는 노래를 할 때는 그 분들도 다 같이 양손 들고 움직이면서 호응하는게 웃겼었고 (중간 중간 윤마치가 스트링 쪽에 다가가서 말 거는 것도 웃겼다. 가수가 객원 멤버랑 그렇게 소통하는 공연은 또 처음이었다)

- 루프 스테이션으로 혼자 소리를 쌓아서 노래를 하다가, 완전 자연스럽게 밴드가 갑자기 다같이 들어오면서 합주가 된다거나 (이것이 프로구나)

- 중간에 영상을 한번 보여주는 타이밍이 있었는데, 영상 속 노래소리랑 갑자기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다음 노래를 시작한다거나

- 윤마치의 첫 데뷔곡이 '영화처럼' 이라는 노래인데 (나도 이 노래의 영상 라이브 버전을 보고 윤마치에 입문했다), 무대 뒤에 영상으로 내가 봤었던 그 유튜브 라이브 영상이 나오면서 밴드 사운드로 영화처럼을 들려준다거나

- 그 노래가 끝나니까 '다큐멘터리' 라는 노래가 나오는데, 이건 또 최근에 발매한 앨범 노래이기도 하고, 노래 시작 가사에 '영화처럼' 이라는 말이 나와서 직전에 했던 노래랑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도 윤마치라는 가수의 앨범 히스토리로 보면 수미상관이 되는 구조라 추가로 감동을 받았다거나..

 

그리고 '다큐멘터리' 라는 노래의 후렴부 가사 중에는 이런 가사가 있는데

 

별거 아닌 순간들
별거 없는 장면들
별거 없는 내가 모이면 무엇이 되려나?
나는 나를 연기하지 못해서
묵묵히 발끝만 보며 걷지요

별거 아닌 순간들
별거 없는 장면들
별거 없는 내가 모이면 무엇이 되려나?
조명이 꺼진 뒤에도
여전히 여전히 나는 숨을 쉬고 있어요

 

 

음원으로 들을 때는 그냥 가사가 좋다~ 하는 생각만 했었는데,

공연에서는 무대 뒤 영상에 가사를 띄워주고 다같이 떼창으로 부르도록 유도하니까 직접 따라 부르는 건 또 다른 느낌으로 좋았다.

뭔가 힘든 일이 있었다거나, 감수성이 풍만해지는 시기였다면 부르면서 울었을지도..

 

게다가 뒤에서 봐서 잘 몰랐는데 윤마치도 그때 울었다고 한다.

결국 추가 앵콜 때 윤마치도 자기가 한번 더 듣고 싶다고 이 노래를 한번 더 했다.
(아 몰라~ 내가 하고 싶으니까 할래)

 

 

 

공연이 끝난 뒤에 나가는 길에는 이 작은 봉지를 하나씩 나눠줬다.

처음에는 소란 콘서트처럼 간식을 준 걸까? 했는데, 이번 공연이 '공생 관계' 라고 씨앗이 들어있는 흙을 준 거였다..!

씨앗 심어서 싹 나는 거 보면서 계속 이 순간을 기억해 달라는걸까.. 이런 기념품은 또 처음이라서 너무 새롭고 좋았다.

윤마치는 정말 천재가 아닐까?

 

이런 점들 때문에 공연이 너무 좋았어서,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다큐멘터리' 노래를 들으면서 쓰고 있다.


 

이번 달에 이벤트가 많이 있긴 했나보다.

한 달 동안 있었던 일을 적는데만 3시간이 걸렸다..

 

2026년 목표 회고

진로 관련 목표

1. CS 공부하기

이번 달은 CS 공부를 못했다.

핑계를 댄다면 이번 달에 일이 정말 바빴다.

내가 로직 설계부터 개발, 배포까지 직접 온전히 책임지고 수행한 일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일에 온 신경을 다 쏟아서 시간을 갈아 넣었더니.. 다른 것들을 신경쓸 여력이 없었다..ㅎ

(이 핑계는 뒤에 진로 외 목표에서도 한번 더 등장할 예정..^^)

 

그래도 다짐? 새로운 목표?를 적어보자면..

이번에 사용한 기술 중에 trino 라는 기술이 있었다.

트리노는 쉽게 말하면 mysql, postgresql, mongo db 등등 여러 종류의 디비에 저장된 데이터를 하나의 쿼리로 한번에 조회할수 있도록 해주는 앞단 쿼리 엔진같은 느낌이다.

 

나도 처음들어보고, 우리 팀원분들도 모두 처음 들어본 이 기술을 사용해서 팀에 처음으로 'trino' 라는 기술 스택을 도입한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이번 업무였는데, 코드를 작성할 때도 이번 일 뿐만 아니라 추후에 trino 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 때도 기존 코드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보는 것까지가 주어진 일이었다.

 

그런데 trino 를 사용하면서 팀장님이 trino 는 커넥션 풀을 쓰지 말라고 하셨었는데, 그 이유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몇 번 여쭤봤는데, 결국 궁금증을 완벽하게는 해결하지 못해서 작은 궁금증 응어리가 속에 남아있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다음 달에는 여유 있을 때 trino 라는 기술 스택을 공부해보고, 왜 팀장님이 커넥션 풀을 쓰지 말라고 하셨는지, 그 이유도 한번 깊게 탐구해보고 싶다.

 

 

2. 이력서 6개월마다 보강하기

아직 보강할 타이밍은 아닌 듯하다.

지금 회사에서 진행한 업무들은 모두 컨플루언스에 기록해두고 있는데, 연말에 한번 싹 정리해서 이력서에 추가해봐야겠다.

 

3. AI 활용하기

ai 는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근데 최근에 회사에서 AI 를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서 한 가지 학습하고 싶은 점이 생겼다.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업무 관리 툴이 있는데, 깃허브에 이 툴을 다루는 공식 MCP가 존재한다.

그런데 이 툴을 사용하려면 공식적인 사용 방법으로는 엑세스 토큰을 발급 받아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권한이 없어서 사용을 못하고 있었다.

 

근데 다른 팀에서 공식 MCP 를 클론한 뒤에 회사에서 쓰기 좋게 래핑해서 커스텀 MCP 를 만드신 분이 계셨다.

그래서 이 MCP 를 쓰면 로컬에서 한번만 로그인 해주면, 그 로그인 세션을 이용해서 그 계정의 권한 내에서 MCP 로 그 툴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MCP를 만드신 분이 어떤 구조로 MCP가 되어있고, 어떤 로직으로 동작하는지를 상세히 문서화까지 해주셨다.

이걸 보고나서 나도 이번엔 직접 필요한 MCP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의 남은 AI 목표는 문서화 내용 읽어보고 이해한 뒤에 직접 MCP 를 유지보수해서 개선하거나, 새로운 MCP 를 만들어보는 걸로 해야겠다.

 

4. 업무 도메인 공부하기

이번 달은 회사에서 팀장님과 단 둘이 출근해서 거의 원온원 커피챗을 하는 기회가 많이 있었다.

다른 팀원 분이 같이 있으면 결혼이나, 출산이나, 부동산 같은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나는 아직 그런 고민을 하는 단계가 아니라서 그런지 팀장님과 단 둘이서 이야기 하면 주제가 거의 일이나 성장, 커리어, 아니면 팀장님의 과거 개발 히스토리 썰? 같은 걸 자주 듣게 된다.

 

그래서 팀장님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이 시기가 아니면 들을 수 없을 것 같은 조언들을 많이 듣게 되어서 감사한 것 같다.

(팀장님은 잔소리 그만해야된다고 하시지만 ㅋㅋ)

 

그 중에서 인상 깊은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보면,

팀장님과 대화 중에 내가 '성장을 빨리 하고 싶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팀장님이 '성장을 빨리하려면 RPG 게임이랑 비슷하다. 몬스터를 많이 잡거나, 쎈 몬스터를 잡아야 한다' 라고 하셨다.

 

즉, 어려운 일을 처리해내거나, 많은 일을 해내야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인데, 지금은 팀장님이 내 수준을 판단하시고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는 업무를 주고 계시다고,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해주셨다.

 

그리고 이 말에 덧붙여서 (이 이야기를 할 당시가 10월 초였으니까) 아직 팀에 들어온 지 2달이 안 되었을 때인데, 팀장님께서 지금 정도면 생각보다 적응을 빠르게 잘하고 계시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월 말에는 위에서 trinio 기반으로 개발한 API를 배포해서 운영까지 나가고, 고객사 테스트까지 완료했을 때, 팀원 중에 한 분이 '아직 3개월도 안된 신입이 팀 내 전체 개발 프로세스 사이클을 직접 경험했다는 건 대단한거다' 라고 해주셔서 그것도 뿌듯하고 감사했다.

 

근데 사실 AI 가 없었으면 나도 처음 들어보는 기술스택 공부하고, 다른 팀이랑 협업해서 연동하고, 개발까지 하는 과정을 2주 안에 마무리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마냥 좋기만 하지는 않았다.

뭐랄까.. 과연 내가 이번에 해낸 업무 중에 정말 스스로의 역량만으로 해낸 일은 몇 %일까.. 를 고민해보면 아직은 그래도 공부할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 같다.

당장 trino 라는 기술 스택을 온전히 이해하고 쓴 것도 아니라 팀장님 도움도 많이 받았기도 하고..

 

 

8월 회고 내용 중

 

 

그래도 8월 달 회고에서 적었던 '팀 업무에 빨리 적응하기!' 라는 목표도 나름 순조롭게 잘 달성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했다.

 

그리고 이 업무를 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이게 진짜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의 일일까? 에 대한 부담감 + 10월에 배포 나가야 되는데, 내가 망치면 팀에 부담을 주는 건 아닐까에 대한 걱정 등)

막상 한번 해내고 보니, 다음에 비슷한 일이 주어지면 이번보다는 쉽게 일을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위에 적었던 '쎈 몬스터' 를 잡고 성장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객관적인 몬스터 레벨은 20레벨 정도의 초급 보스 몬스터 일지도 모르겠지만ㅋㅋ

나는 아직 10레벨 초보 견습 개발자니까~

 

그리고 또 이번에 개발하면서 깨달은 것들도 몇 가지 기록으로 남겨보면..

 

1. 클래스명, 변수명에는 '기술스택' 이름이 아니라 '도메인' 을 담기

개발 고인물들이 보기엔 당연한 거 아닌가? 할 수 있겟지만.. 이번에 'trino' 사용 로직을 공통화하라고 하셨을 때 자연스럽게 클래스명에 trino 를 넣어서 이름을 짓고 있었다.

이 부분은 피드백을 받아서 이 trino 를 사용해서 어떤 데이터 허브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는지, 그 도메인 지식을 클래스명으로 담았다.

그래서 해당 모듈을 사용하는 외부에서는 '나는 이 데이터 허브에서 데이터를 가져올거야' 라는 도메인 지식을 코드로 녹일 수 있게 되었으며, 해당 데이터 허브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로직이 trino 에서 다른 기술로 바뀌더라도 외부에서 바라보는 코드는 변하지 않게 되었다.

 

2. 외부 환경을 믿지 말기

이번 개발 건 중에 다른 사소한 개발 건 (기존 코드 템플릿을 복사 붙여넣기 수준으로 해서 개발하면 되는 작은 사이즈의 개발 건) 이 있었는데, 해당 개발 건은 카프카에서 데이터를 받아서 디비에 저장하는 로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카프카에서 데이터를 받아들이는 dto 구조를 벗어난 형식의 데이터가 들어오는 일이 발생했고, 해당 이슈가 발생하니 dto 로 데이터를 매핑하는데 실패해서 디비에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팀장님은 이 일에 대해서 외부의 형식이 잘못 들어오는 문제로 우리 로직에 이슈가 발생하면 안된다고, 이런 예외 케이스를 꼼꼼하게 체크해서 로직을 짜는 것이 개발자의 중요한 능력이자 책임이고, AI 가 놓칠 수 있는 이런 부분을 사람이 잡아야 한다고도 하셨다. (문제 해결은 dto 에 정의되지 않은 json 프로퍼티를 무시하는 설정을 추가하여 해결하였다) 

 

 

 

진로 외 목표

1. 자산 관리

 

글을 쓰는 시점이 11월이라 월이 새로 추가되었는데, 10월 기준으로 보면 꾸준히 자산이 늘어나고 있다 ^-^

 

 

10월의 수익률도 0.7%로 수익권으로 돌아왔다.

9월에는 국장도 빠지고 환율이 많이 빠져서 - 였는데, 이번 달은 그래도 9월에 비해서는 상승세로 돌아온 것 같다.

비록 국장이 무너져내리는 시기가 있긴 했지만.. 다행히 포트폴리오의 50%는 미국 지수로 담아둬서 전체 자산 입장에서는 방어도 어느 정도 된 것 같다.

 

 

이번 달은 옷도 사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아빠 환갑 준비에, 결혼식도 있었어서 지출이 꽤 컸다.

그래도 다행히 아빠가 여름방학 때 딴 운전면허 비용을 보전해주셔서, 해당 부분을 지출에서 -로 차감하니까 이 정도로 방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취를 안하고 있어서 월세가 안 나가는데도 지금의 지출 규모는 좀 큰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다음달은 지출할 때 조금은 더 의식해서 지출을 줄여봐야겠다.

 

 

 

투자는 현재 현황이 다음과 같다..

한국 지수가 많이 빠져서 손실이 좀 커졌지만.. 최근 빠진 거는 복구가 언젠가는 될 거라고 보기 때문에..

그냥 항상 하던대로 매주 정해진 수량을 모으는 방식은 유지해보려고 한다.

 

저 기술주 -40%는 포트폴리오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투자해서 물렸던 건데.. 70%쯤 내려놨다.

저걸 항상 보면서 계속 신경쓰고, 공부하자는 마음을 상기시키고 있다..^^

 

 

연금도 일단은 계속 들어가고 있긴한데..

최근 자산 관리 컨설팅을 받았었는데, 컨설턴트 분이 IRP 에 너무 많이 투자하지 말라고 하셔서 계속 넣을지 고민이다.

그 분의 의견은 IRP에 투자해서 당장 절세를 받는 혜택보다, 너무 많이 넣는 경우 나중에 연금 수령할 시기에 연에 일정 금액 이상 인출시 종합과세로 들어가서 토해내는 세금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주의하라고 하셨다.

 

근데 생각해보니 그 토해내는 케이스는 IRP 로 투자한 자산이 꾸준히 수익이 난다는 가정인데.. 너무 파라다이스 식 가정인 거 같기도하고..

아직 이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깊게 생각은 못 해봐서 일단 연금 저축 금액은 유지하고 IRP 납입은 조금 더 고민해보려고 한다.

(어차피 연말에 몰아 넣어도 절세는 똑같이 되니까 고민할 시간은 남아있다)

 

 

2. 분기마다 책 1권 읽기

이번 달은 지키지 못했다.

핑계를 대보면.. 위에 있는 핑계를 그대로 댈 수 있겠다..

이번 달은 바쁜 일이 많았다.. 그래서 인프런 강의 들을 시간도 없었고

하지만 11월은 널널하다. 당장 이번주도 널널했기 때문에..!!

 

그래서 팀장님이 읽어보라고 추천해주셔서 '카프카 인 액션' 이라는 책도 한 권사서 읽고 있다.

11월 목표는 이 책 완독하는 걸로!!

 

 

3. 운동 회고

이것도 지키지 못했다.

지난 달에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파민 보상 체계 앱' 을 만들겠다고 적었는데

그걸 만드는 고민을 할 정신이 없었다.

사실 정확하게는 지난 달에 회고 쓰고 나서 10월 초에 좀 진행했던 게 있기는 한데, 마무리를 못 지었다.

 

하지만 11월은 널널하다. 당장 이번주도 널널했기 때문에..!! (22)

ㅋㅋ 이번달은.. 꼭 해본다..

 

 


다시 회고가 길어져버린 것 같다.

분명 8월 회고 쓸 때 이벤트 간단하게 적어서 부담을 줄이려고 했는데.. 이정도 규모로 회고 쓰는게 반복되면 부담이 커질 것 같다.

근데 이번 달은 아빠 환갑이나, 공연이나 이런 저런 이벤트가 많았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사실 회고 때 쓰고 싶은 말이 많다는 건, 그만큼 이번 달에 새롭게 한 경험, 느낀 점, 배운 점이 많았다는 뜻이기도 할 테니까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다음 달은 이번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많을 것 같은데, 경험의 양이 줄어드는 만큼 지식의 양이 늘어나는 시기가 될 수 있기를!!

11월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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